2024년 10월 2일, 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3경기가 열렸습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우위를 점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1 승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1로 제압했습니다. 타릭 스쿠발의 빼어난 투구와 불펜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스쿠발은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1회 초 호세 알투베, 카일 터커, 요르단 알바레스를 상대로 5개의 투구로 3아웃을 잡아내며 경기의 톤을 설정했습니다.
스쿠발은 4회와 6회에 위기를 맞았지만, 두 번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4회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제레미 페냐와 빅터 카라티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6회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 이후 야이너 디아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A.J. 힌치 타이거스 감독은 "우리는 이런 스쿠발의 투구를 많이 봤다. 이는 이례적인 게 아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부르는 이유"라고 칭찬했습니다.
타이거스는 '투구 카오스'라고 불리는 전략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냈습니다. 제이슨 폴리가 7회 2사 주자 2,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보 브리스키가 등판해 빅터 카라티니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브리스키는 9회에도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그는 100.1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제이슨 헤이워드의 직선타를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힌치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많은 선수들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였지만, 지난 2개월 동안 해왔던 것과 똑같아 보였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타이거스는 2차전에서 타일러 홀튼을 오프너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MLB가 3전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도입한 이후, 1차전을 승리한 팀은 8번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통계도 타이거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0 승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습니다. 로열스의 선발 콜 라간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불펜진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라간스는 6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고 8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했습니다. 그는 5회 말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제임스 맥캔과 거너 헨더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6회를 마친 후 왼쪽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습니다.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6회 초에 나왔습니다. 오리올스의 선발 코빈 번스가 9번 타자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가르시아는 도루로 2루에 진출한 뒤 보비 위트 주니어의 2루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번스는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그는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졌고, 3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로열스의 매트 쿼트라로 감독은 "라간스가 진정한 에이스처럼 던졌다"고 칭찬했습니다. 오리올스의 브랜든 하이드 감독은 위트 주니어에게 승부한 결정에 대해 "번스가 처음 두 타석에서 그를 잘 막아냈기 때문에 승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0 승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습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과 마이클 킹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킹은 7이닝 동안 5안타만 허용하고 12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케빈 브라운, 스털링 히치콕에 이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세 번째 투수가 됐습니다.
타티스 주니어는 2회 초 신인 투수 AJ 스미스-쇼버를 상대로 우측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는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카일 히가시오카도 8회 초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는 2회 초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브레이브스의 선발 스미스-쇼버는 1.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습니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스미스-쇼버가 선발 등판 사실을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며 "어젯밤 그를 비행기에 태웠을 때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개 시리즈 모두 2차전은 10월 3일(현지시간)에 열립니다. 홈 팀들은 탈락 위기에 몰렸고, 원정 팀들은 디비전 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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