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롭 톰슨 감독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여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최근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현재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16일(현지시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톰슨 감독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1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톰슨 감독은 우리를 95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코칭 스태프들도 대부분 2-3년, 일부는 그 이상 함께 해왔습니다. 그들은 매우 효율적이고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합니다. 우리는 좋은 감독을 가지고 있고, 스태프들은 감독과 잘 협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톰슨 감독의 요청으로 현재의 모든 코치진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에 대해 동의했고, 전반적으로 현상 유지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실망스러운 시즌 마무리를 했을 때, 그것을 그들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가 집단적으로 책임을 공유합니다. 그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톰슨 감독은 2022년 6월 3일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필리스를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매년 한 라운드씩 일찍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슨 감독의 승률 .575는 필리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그가 부임한 이후 5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입니다.
61세의 톰슨 감독은 "이곳이 내가 있고 싶은 유일한 곳입니다. 이곳이 내 마지막 정착지가 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번 결정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독 교체에 대한 불필요한 추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는 매우 단순한 결정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계약 연장 결정이 선수단 구성 변경을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돔브로우스키 사장은 향후 로스터 변경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10월 중순인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필리스의 이번 결정은 구단 전체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미세 조정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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