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0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타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뉴욕 메츠와의 빅뱅 대결을 앞두게 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파드레스를 꺾었습니다.
다저스의 승리 원동력은 '괴물 투수' 야마모토의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평균 96.7마일(약 155.6km)에 달하는 강속구로 파드리스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16번째 NLC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1969년 NLCS가 도입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 6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저력을 바탕으로 NLCS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저스의 NLCS 진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포스트시즌이 깊어질수록 투수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8월 이후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 등판이 단 5회에 그치는 등 선발진의 불안정성이 드러났습니다. 반면 메츠는 10월 들어서만 4차례나 6이닝 이상 선발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이러한 약점을 불펜진으로 만회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코펙이 경기 후반 책임지고, 부상에서 복귀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불펜진의 힘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메츠는 이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에서 비슷한 수준의 불펜진을 무너뜨린 바 있습니다. 다저스 불펜진의 과부하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저스의 강점은 단연 타선입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둔 다저스 타선은 메츠의 좌완 투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타격 선구안이 좋은 팀으로, 메츠 투수진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다저스의 상위 타순은 메츠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은 최근 38경기에서 16홈런, 46타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을 중심으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 세 선수는 메츠의 NLCS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을 상대로 통산 OPS 0.92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한편 메츠는 시즌 초반 고전을 겪었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에서 보여준 저력은 다저스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의 NLCS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4일(월요일) 오전 9시 1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결은 정규시즌 최강자 다저스와 돌풍의 메츠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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