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자, 데릭 벤더

데릭 벤더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

디 애슬레틱 샘 블럼의 기사 "상대팀에게 구종을 알려준 혐의, 데릭 벤더가 세상의 불신과 마주하다"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62315/2025/02/27/twins-derek-bender-interview-giving-signs/

가끔씩 데릭 벤더는 예전 팀 동료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또는 전화를 걸어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9월 6일 사건 이후, 그는 단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단 한 번의 전화도 없었습니다. 그는 읽씹당했고, 이제는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 팀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 마이너리그 포수였던 그가 레이크랜드 플라잉 타이거스의 상대 타자들에게 다음 구종을 미리 알려주어 소속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길고 지친 시즌을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날로부터 5개월 이상이 지났습니다. 일주일 후, 그는 6라운드 지명 선수로 297,500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방출되었습니다.

그 이후, 벤더는 일종의 야구계 연옥같은 상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프로 야구 선수지만, 동료들에게선 완전히 배척받는 상태입니다. 그는 자신이 속했던 지명 동기들,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에서 함께 살았던 사람들, 친구들과 팀 동료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돌아온 건 침묵뿐이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들이 더 이상 나를 예전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벤더가 말했습니다. "내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왜 아직도 벤더와 친구로 지내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건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받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벤더 말이 맞습니다. 그는 법적 처벌에 직면해 있지 않습니다. 그는 어떤 법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며, 치열한 시즌이 일찍 마무리되도록 모든 팀원들을 배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의 역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정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은 선수들로 가득하지만, 이 사례는 그 중에서도 두드러집니다.

벤더는 야구계에 남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또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즉, 남은 인생 동안, 직업적이든 개인적인 환경에서든, 그 주변의 사람들은 마음 속 어딘가에 의심의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그를 신뢰할 수 있을까?

9월 ESPN에서 자신의 소속 팀을 배신했다는 혐의를 받은 트윈스 마이너리그 포수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을 때, 벤더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뉴욕 올버니 근처 자신이 임대한 집에서 디 애슬레틱과의 2월 인터뷰에 응하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고의 패배 혹은 패배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칙 21(a) 위반 혐의로 벤더를 몇 달 동안 조사해 왔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트윈스, 타이거스, MLB, 선수 노조 모두 이 기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조사에 관한 정보를 받은 리그 소식통들은 벤더에 불리한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전합니다. 십여 명 이상이 조사관들과 대화했으며, 그 중 여러 명은 혐의가 제기된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해당 시리즈의 다른 5경기는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비디오 중계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리그에서 그가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한다면, 1년 후 복귀 신청 기회가 있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게 될 것입니다.

90분 인터뷰의 처음 25분 동안, 대화는 유일하게 정말 중요한 질문을 피해 돌아갔습니다. 그는 시에나 대학 야구팀과의 연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트윈스와의 마지막 경기 전 시간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마침내 벤더가 회피해온 질문을 할 시간이 왔습니다.

"당신은 상대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 다음 공을 알려줬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나요?"

"아니요," 벤더는 억울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실은 내가 죽는 날까지 안고 가겠죠. 나는 절대 구종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절대 상대팀 타자들에게 우리 투수의 구종을 미리 알려준 적이 없습니다."

9월 6일 아침, 벤더는 포트 마이어스 마이티 머슬스의 시즌이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이미 동료들에게 그런 말을 했고, 레이크랜드와의 더블헤더 전에는 글러브 아래로 땅볼이 빠져나가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습니다.

몇 번만 지면 그들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탈락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벤더가 기대하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농담이었을 뿐이며, 실제로 고의로 경기에서 지자는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시즌을 끝내고 싶은 그의 바람은 재충전할 시간을 갖는 것이 자신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은 대학 시즌을 마치고, 꽤 힘든 여름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벤더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와서 타율 .200을 치고 있고, 계속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공을 상대하고 있죠. 선수들은 다들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우리 대부분은 그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기 직전이었습니다."

"모두가 집에 가고 싶다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는 이런 미성숙함이 포트 마이어스에서의 마지막 주를 특징짓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타격 접근법에 대해 선수 육성 코치들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이틀 전 비로 인한 경기 중단 시간에, 그는 레이크랜드 구장의 방수천 위에서 슬라이딩을 했습니다 - 이는 큰 금기 사항이었습니다.

"그것이 때때로 데릭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데릭은 감정이 풍부하고 개성이 강한 선수입니다," 오랜 타격 코치이자 가족의 친구인 댄 소스빌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담한 친구입니다. ... 저는 그에게 마이너리그에 가면 입을 다물라는 충고를 많이 했습니다. 데릭에게 좋은 조언을 했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소스빌은 벤더가 그 주에 "좋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으며, 벤더의 에이전트 중 한 명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벤더가 분명히 집에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논의했다고 합니다.

벤더는 레이크랜드와의 더블헤더 이후 감독실로 불려갔습니다. 레이크랜드의 감독 앤드류 그레이엄이 포트 마이어스 감독에게 자신의 선수들이 벤더가 투구 전에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들었다고 알렸습니다. 벤더는 즉시 이를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는 그레이엄과 포트 마이어스의 감독인 브라이언 메이어에게 논평을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또한 양 팀의 여러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구심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누구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벤더는 자신이 투구 정보를 누설했다고 해석될 만한 말을 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왜 꾸며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포트 마이어스는 이미 6연패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평균자책 6.46을 기록한 선발 투수 로스 던은 2회에 그 이닝 첫 7명의 타자 중 5명이 출루하며 6대 0으로 패배한 경기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그의 1.2이닝 투구는 그의 시즌 최소이닝 투구 타이였습니다.

벤더는 이후 두 경기 동안 덕아웃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불펜에서 시즌이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처음에는 몇몇 팀 동료들이 그의 편을 들었지만, 지지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던과 대화를 시도했어요," 벤더가 설명했습니다. "그에게 '네가 어떤 얘기를 들었든,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내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라고 말했죠. 그러자 던은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난 그저 들은 얘기를 말한 것뿐이야. 진심으로 그렇지 않았기를 바래'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에게서 소식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기자는 던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시즌이 공식적으로 끝났을 때, 벤더는 짐을 쌌습니다.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는 없었습니다. "저는 빨리 그곳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벤더는 트윈스 구단이 그를 계속 소속 선수로 유지할 의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요구 사항이 있었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했습니다.

그는 책임을 인정하려 했고, 사과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단이 무엇에 대해 미안한지 물었을 때, 그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트윈스는 이미 제레미 졸 단장이 주도하는 내부 조사를 실시했다고 구단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이는 더 이상 단순한 미성숙함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그 시점에서는 제 자존심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벤더가 회상했습니다. "그들은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끝까지 부인하고 싶다면, 우린 당신을 방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들이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거에는 데릭 벤더를 아는 것이 멋진 일이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길을 걷는 고향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세인트 제임스 고등학교에서 단 한 해만 야구를 했지만, 여전히 학교 야구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야구부 선수라면 갖춰야 할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전의 어떤 선수와도 다르게 말이죠," 세인트 제임스 감독 로비 센트라키오는 말했습니다.

벤더는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이 야구부는 토미 라 스텔라, 테일러 모터, 커트 맨워링 등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으며 2016년에는 전국 챔피언십을 차지했습니다. 벤더는 2023년 CCU에서 19개의 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그 해 여름 케이프 코드 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MLB 드래프트 첫날 지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트윈스는 그의 우타석에서 파워 잠재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는 후드를 쓰지 않고는 자신이 임대한 원룸 주택을 떠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속으로는 그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는 코스탈 캐롤라이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이 뉴스 기사에 사용되고 있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피해 오프시즌을 보냈습니다. 집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토레도와 리치먼드에 있는 친구들의 대학 아파트 소파에서 몇 주를 보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지는 야구와 너무 밀접하게 연관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벤더의 부모님들은 그의 상황을 매우 힘들게 받아들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데니스는 매일 MLB의 보도 자료를 확인하며 그의 상태에 대한 리그의 발표가 있는지 확인하고, 소송을 위해 변호사와 만나 논의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다이앤은 밤중에 일어나 울곤 한다고 말합니다.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다이앤은 말했습니다. "그가 다시는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말이죠. 그것이 그가 항상 원했던 일인데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돌아가는 대신, 그는 자신이 자라났던 뉴욕 올버니에 있는 어린 시절 친구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제 친구들 주변에 있고 싶었습니다," 벤더는 말했습니다. "야구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곳에 있고 싶었습니다."

벤더의 임대 주택은 지저분하지는 않지만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접시 위에는 먹지 않은 차가운 부리토가 있고, 그가 앉아 있는 의자 앞 작은 테이블 위에는 대형 칙필레 컵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팀버랜드 부츠, 검은 트렁크 바지,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그의 공개 발언 자체가 주변에서 심한 논란이 된 탓에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몇 달 동안, 벤더의 에이전시인 옥타곤은 그에게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강력히 조언했습니다. 그들은 리그가 그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길 원했습니다.

벤더는 그들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닙니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싶은 본능과 인내의 필요성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내 삶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는 것에 관한 일입니다," 벤더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체 상황에 대해서도요. 이 인터뷰는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시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제 인생의 통제권을 되찾기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지난 몇 달간 이 사건이 제 삶을 완전히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었으니까요."

그의 주요 에이전트인 제이크 로즈너는 인터뷰가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 애슬레틱이 논평을 요청하기 위해 로즈너에게 연락한 후, 옥타곤은 벤더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어떤 미디어 요청이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로즈너는 말하며, 이것이 그가 더 이상 옥타곤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일 때는 논평하지 않습니다," 로즈너는 말했습니다. "그것뿐입니다."

비록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벤더는 당시 옥타곤의 조언을 신뢰했다고 말하며, 그것이 이야기가 처음 보도되었을 때 논평을 거부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ESPN에 대한 벤더의 '노코멘트' 이후에 돌아온 것은 벤더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저명하고 소식통이 많은 야구 기자인 제프 파산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 결과, 벤더는 자신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게 될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저녁 약 10시, 그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을 때까지는 말입니다. 거기서 그는 자신에 관한 푸시 알림을 받는 기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거의 즉시, 전국의 뉴스 매체들로부터 모아진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에 메시지가 왔습니다. 벤더와 그의 친구들은 앉아서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최소한 사흘 동안은 연락을 끊어야 했습니다," 벤더는 말했습니다.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저는 죽음의 위협과 끔찍하고 저속한 말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적대감은 수그러들었습니다. 세상은 이미 이 사건을 잊어버렸지만, 벤더는 아직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에이전트도 없고 평판도 망가진 채, 벤더는 MLB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11월에 조사관들을 만나 그 이닝을 투구별로 살펴보았습니다. 만약 조사관들이 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야구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제재 조치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죄임을 그들에게 확신시키려 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 전체가 야구를 중심으로 돌아왔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죠," 벤더는 말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잠시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깨달은 것은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저는 야구를 사랑합니다. 이기는 것을 사랑합니다.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을 사랑합니다. 제가 더 하고 싶은 일은 없습니다."

벤더의 차 뒤에는 여전히 야구 장비가 가득 들어 있는 큰 트윈스 더플백이 있습니다.

그에게 기회를 준 팀과의 관계는 복잡합니다. 한편으로는 좋게 말합니다: "트윈스 구단의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잘 처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트윈스가 제 편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벤더의 트윈스 가방이 그가 받은 마지막 메이저리그 장비가 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머릿속으로 확실한 계산을 했습니다. 이런 일은 1라운드 지명 선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6라운드 지명 선수? 다른 팀이 그를 영입할 동기가 없습니다.

야구계는 데릭 벤더 없이도 잘 돌아갈 겁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그는 말하며, 그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듯했습니다.

이 혐의는 그의 인생 전반에 걸쳐 그를 따라다닐 수 있으며, 어떤 진로에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하키 팬인 그는 언젠가 NHL 선수들을 위한 심리학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22세의 벤더는 다음 직업을 구원의 기회로 봅니다. 그는 올여름 프론티어 리그의 브록턴 록스에서 독립 야구를 하며 단 1,200달러를 벌 예정입니다. 이는 자신과 다른 모두에게 자신이 승리를 얼마나 원하는지 증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년간 벤더를 알아온 단장과 코치가 있음에도, 브록턴은 이 상황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실제로 경기장에 설 때까지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MLB의 조사 결과는 그가 선수로서 경기에 참가할 자격뿐만 아니라, 브록턴 구단이 그를 계속 고용하려는 의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에게 평생을 바쳐 훈련해온 일, 그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직업을 다시 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혐의를 조사하지 않고 벤더를 영입했다는 록스의 단장 제로드 에드먼슨이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합니다. 그는 22살입니다."

소스빌은 브록턴의 타격 코치입니다. 둘이 하루에 20번씩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벤더의 오랜 측근으로서, 그는 그의 무죄를 믿습니다. MLB가 결국 그가 유죄라고 말한다 해도, 소스빌은 그를 환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벤더를 이 상황으로 이끈 상황에 눈감은 것은 아니며, 그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이 혐의에 더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벤더는 거울 앞에 앉아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왜 아무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 걸까?" 소스빌이 말했습니다.

"저는 많은 부분이 이기적인 미성숙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나는 메이저리그에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를 불쾌하게 하든 상관없다'는 근시안적인 태도도 문제였습니다."

벤더는 자신이 여전히 포수로서 경기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다만 그는 투수들이 그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을 꺼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가능성도 인정합니다.

그는 세상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친구이자 배려심 깊은 사람입니다. 저는 팀원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어하는 동료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더 이상 경기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 성숙해진 선수로 인식해주길 바랍니다. "그런 투정은 앞으로 절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단호히 말했습니다. "저는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왔고, 단 한 번의 혐의로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무죄를 호소할 의무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벤더는 자신의 신뢰성을 증명할 의무감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하는 모든 말마다 계속해서 면밀히 조사될 것입니다. 그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질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를 신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제가 말하든 말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상황에서 '네, 제가 했습니다'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끝까지 부인하기 마련이죠. 결국 사람들은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