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은 아니지만 건실한 흑자 구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테리 맥귀크 회장은 ESPN이 MLB와의 계약 마지막 3년(2026-2028)을 포기하기로 한 결정이 구단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은 연간 약 5억5000만 달러(약 7,700억 원) 규모로, 30개 팀이 균등하게 나눌 경우 각 팀에 연간 약 1,800만 달러(약 252억 원)가 배분되는 금액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64928/2025/02/27/braves-financial-payroll-espn-mlb-tv-breakup/

수요일 실적 발표 콜에서 맥귀크 회장은 "ESPN-MLB 결별은 과도한 공개적 관심을 받고 있지만, 브레이브스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며 "우리 재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레이브스는 2024년 6억6300만 달러(약 9조28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6억4100만 달러(약 8조9700억 원)에서 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단은 방송 수익(전국 및 지역 방송 포함)으로 1억6600만 달러(약 2조32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애틀랜타 구단은 두 가지 수익 부문을 갖고 있습니다:

1. 야구 관련 수익: 티켓 판매, 식음료, 광고 스폰서십, 스위트룸, 프리미엄 좌석료, 방송 수익 등으로 5억9500만 달러(전년 대비 2% 증가)
2. 복합 개발 수익: 구장 주변 부동산 'The Battery'에서 발생하는 6700만 달러(전년 대비 14% 증가)

브레이브스는 2024년 4000만 달러(약 560억 원)의 이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2023년 3800만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습니다. 운영 비용은 야구 부문에서 5억400만 달러(전년 대비 5% 증가), 복합 개발 부문에서 1000만 달러(전년 대비 11% 증가)였습니다.

맥귀크 회장은 현재 약 2억35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올해 선수단 연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3-4년간 항상 상위 10위권의 연봉 구조를 가진 조직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쟁균형세(사치세)를 지난 2년 연속 초과했으며, 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렉스 안토풀로스(야구 운영 사장)는 항상 우승팀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었고,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유 자금('dry powder')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크 플랜트 부사장에 따르면, 2024년 The Battery는 총 87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입주 업체들에게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소매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MLB 선수노조 회장인 토니 클라크는 이번 실적 보고서에 대해 "상위 5위권 미디어 시장에 속하지 않는 큰 지역 TV 계약이 없는 팀이 2억8000만 달러의 선수단 연봉을 운영하면서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탈락하고도 4000만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포브스는 지난해 가장 최근의 MLB 팀 연례 순위에서 브레이브스의 가치를 28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2021년 19억 달러에서 약 9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