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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닉스, 연장 혈투 끝에 불스 잡고 후반기 첫 경기 승리

by 그리핑 2025. 2. 21.

닉스 윈!


뉴욕 닉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닉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3대 111로 이겼다.

주전 선수 두 명이 빠진 악조건 속에서 칼앤서니 타운스가 32점 1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미칼 브리지스가 4쿼터 종료 직전 니콜라 부세비치의 결정적 슛을 블록해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활약을 펼쳤다.

닉스는 OG 아누노비(오른쪽 발 염좌)가 6경기 연속 결장한 데 이어 조쉬 하트(슬개대퇴 증후군)까지 빠지며 주전 두 명이 없는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톰 티보도 감독은 제일런 브런슨, 마일즈 맥브라이드, 프레셔스 아치우와, 미칼 브리지스, 칼앤서니 타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에는 올스타 브레이크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양팀 모두 3점 슛 시도를 마구 던졌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고, 닉스는 1쿼터에 19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시즌 들어 1쿼터 20점 미만에 그친 여섯 번째 경기였다.

2쿼터부터 브런슨이 13점을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독일 출신 신인 아리엘 후크포르티도 17분 출전해 2점 5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벤치 득점에서는 닉스가 12점에 그친 반면 불스는 33점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3쿼터에서는 타운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그는 쿼터에만 20점을 폭발했고, 팀의 마지막 10점을 연속으로 책임졌다. 하지만 불스도 이 쿼터에 3점슛 10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38점을 올려 추격했다.

4쿼터는 수비 접전으로 진행됐다. 불스의 조쉬 기디가 시즌 최다인 27점과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부세비치가 경기 종료 50초 전 3점슛으로 불스에 2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브런슨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2초 남은 상황에서 부세비치의 결정적 슛을 브리지스가 완벽하게 블록해 연장전을 만들었다.

연장전 초반 불스가 리드했지만, 맥브라이드의 3점슛과 타운스의 연속 득점으로 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 스코어 113대 111로 닉스가 승리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로버트 산체스 SNY 기자는 "많은 선택지가 있는 혼전 속에서 타운스가 32점 18리바운드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또한 "키 차이가 나는 상대에게 완벽한 타이밍의 블록을 성공시킨 브리지스의 수비도 특별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닉스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주전들의 활약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며 시즌 후반기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브런슨-타운스의 원투펀치와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 브리지스의 수비 플레이는 앞으로도 닉스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