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뉴욕에서 트레이드된 팀버울브스 가드 돈테 디빈첸조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첫 복귀전을 가졌습니다. 일요일 밤 프리시즌 경기가 끝난 후, 그는 닉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릭 브런슨과 격한 설전을 벌여 주변 사람들이 말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닉스의 115-110 승리 후 선수들과 코치진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와중에, 디빈첸조와 뉴욕 스타 제일런 브런슨의 아버지인 릭 브런슨 사이에 짧지만 격렬한 말다툼이 MSG 코트에서 일어났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서 디빈첸조가 릭 브런슨에게 "난 티보도 감독에게 얘기한 거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경기 후 설전은 디빈첸조가 이미 경기 중 프리스로 라인에서 닉스 벤치를 향해 소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1쿼터 중 프리스로를 던지기 전, 디빈첸조는 "트레이드 시켜줘서 고~맙다"라는 요지의 말을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디빈첸조는 뉴욕 벤치의 누구와 말다툼을 벌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고, 처음에는 닉스의 티보도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릭 브런슨과의 경기 후 설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디빈첸조를 둘러싼 이 사건은 다른 중요한 이슈들을 가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4회 올스타 칼-앤서니 타운스가 9년 동안 몸담았던 전 팀과 처음으로 맞붙었고, 2회 올-NBA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6년간 닉스 유니폼을 입고 뛴 후 처음으로 가든에 복귀한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타운스는 16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른쪽 어깨 수술 재활 중인 랜들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타임아웃 때 닉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랜들과 디빈첸조의 활약상을 기리는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지난 시즌 닉스의 주요 멤버로 활약하며 팀 3점슛 기록을 경신한 디빈첸조는 현재 닉스에서 뛰고 있는 브런슨, 조쉬 하트, 미칼 브리지스와 함께 빌라노바 대학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인연이 있습니다.
경기 후 설전 당시, 제일런 브런슨은 자신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섰던 디빈첸조의 팔을 한동안 감싸고 있었습니다.
제일런 브런슨은 아버지와 디빈첸조 사이의 설전을 목격했느냐는 질문에 "바로 옆에 있었죠"라고 답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말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디빈첸조는 "제일런과 저는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며 "그건 별개의 관계예요. 이 일에 대해서는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하겠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울브스의 스타 앤서니 에드워즈는 디빈첸조의 경쟁심과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를 탓할 수 없어요"라고 에드워즈가 디빈첸조의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해 말했습니다. "항상 올바른 플레이를 하고 3점슛도 정말 잘 던지죠. 뉴욕은 분명 그를 그리워할 겁니다."
다른 팀버울브스 선수들도 이날 경기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에드워즈는 타운스를 형제라고 표현했고, 미네소타의 크리스 핀치 감독은 타운스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가족을 잃은 것과 같아요"라고 핀치 감독이 말했습니다. "첫 해를 지나면서 여러 가지로 어색한 점들이 있겠지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일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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