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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수다

룰5 드래프트의 기대주들

by 그리핑 2024. 12. 7.

윌 베드나(사진=MLB.com)

메이저리그의 인재 발굴 시스템인 룰5 드래프트가 다음 주 윈터미팅의 대미를 장식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이 독특한 드래프트는 지난해에도 여러 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안겼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67860/2024/12/06/rule-5-draft-2024-preview-prospects/

디 애슬레틱의 멜리사 로카드 기자는 올해 룰5 드래프트에서 주목해야 할 1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0명이 지명됐고, 마이너리그 드래프트에서는 63명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룰5 드래프트는 독특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한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로스터나 부상자 명단에 있어야 한다. 해당 선수를 방출할 경우에는 지명료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절반을 지불하고 원 소속팀에 반환해야 한다. 이 드래프트는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있는 팀만 참가할 수 있다.

2024시즌 룰5 드래프트의 성과는 인상적이었다. 1순위 지명 미치 스펜스는 오클랜드에서 151.1이닝을 소화하며 1.6 WAR을 기록했다. 5순위 지명 라이언 페르난데스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66.2이닝 평균자책 3.51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순위로 뉴욕 메츠가 지명해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저스틴 슬레이튼은 55.1이닝 평균자책 2.93으로 팀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앤서니 몰리나(3순위, 콜로라도), 나심 누네즈(4순위, 워싱턴), 스티븐 콜렉(6순위, 샌디에이고)도 새 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마지막 순위 지명자 카슨 콜먼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내내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시즌 후 양키스로 복귀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후보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2021년 드래프트 14순위 윌 베드나(샌프란시스코)는 등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속구 구속이 대학 시절 수준인 시속 150km대 중반까지 회복됐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있다.

쿠퍼 보우만(오클랜드)은 양키스와의 프랭키 몬타스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223경기에서 93도루를 기록한 다재다능한 내외야수다. 필라델피아의 에이베르손 카스텔라노는 선발과 불펜 경험을 두루 갖춘 투수로, 올 시즌 103.2이닝 동안 136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 3.99를 달성했다.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천 프랭클린은 2022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세 시즌 통산 출루율 0.395를 기록한 선구안 좋은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유망한 후보로 꼽히는 탬파베이의 로건 워크맨은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46이닝을 소화했다. 2021년 7라운드 지명 선수인 그는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속구에 커터, 체인지업, 브레이킹볼까지 갖추고 있다.

로카드 기자는 "밀워키와 클리블랜드는 투수 육성에 정평이 나 있어 해당 팀 출신 투수들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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