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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뉴스

맥스 프리드 양키스와 8년 계약

by 그리핑 2024. 12. 11.

맥스 프리드가 역대 좌완 투수 최고액인 8년 2억1천800만 달러(약 3천117억4천만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습니다.

ESPN의 제프 파산이 11일(한국시간) 양키스와 프리드의 계약 소식을 전했습니다. 계약 조건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으며, 연봉 이연도 없습니다. 연평균 2천725만 달러(약 389억6천750만원)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계약 타이밍이 주목됩니다. 프리드의 영입은 양키스가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메츠(15년 7억6천500만 달러, 약 1조940억원)에 뺏긴 직후 이뤄졌습니다. 중심타자 이탈로 생긴 공격력의 공백을 투수력 강화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이 엿보입니다.

프리드의 경력은 이러한 대형 계약을 뒷받침합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824.2이닝 동안 평균자책 3.07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만이 프리드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을 뿐입니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양키스는 콜과 프리드라는 최고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며 "카를로스 로돈의 불안정성, 마커스 스트로맨의 낮은 실링, 루이스 힐과 클라크 슈미트의 경험 부족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리드는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그는 2번의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 2022년에는 2위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양키스의 재정 상황도 주목됩니다. 로스터리소스에 따르면 프리드 영입 이후 양키스의 내년 예상 연봉 총액은 2억5천700만 달러(약 3천675억1천만원)입니다. 지난해보다 4천600만 달러(약 657억8천만원) 낮은 수준입니다. 추가 영입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프리드 영입에 따른 대가도 있습니다. 양키스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와 5순위 지명권,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보너스 풀 100만 달러(약 14억3천만원)를 잃게 됩니다. 이는 프리드가 애틀랜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양키스의 이번 결단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프리드 영입을 추진했으나 실패했고, 이제 코빈 번스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키스의 프리드 영입은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리그 전체의 FA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좌완 투수의 가치를 재정립했고, 남은 FA 투수들의 몸값 상승도 예상됩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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