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시장 최대어 유격수를 영입하며 내야진 보강을 마무리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부상 중인 김하성 대신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8일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25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아다메스가 2200만 달러(313억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현재 야구 운영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버스터 포지가 2013년 맺은 9년 1억6700만 달러(2378억원)를 뛰어넘었다. 포지는 이제 사장 자격으로 자신의 최고액 기록을 깨는 계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29세의 아다메스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2024시즌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타율 0.251, 출루율 0.331, 장타율 0.462로 활약하며 wRC+ 119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32홈런을 기록하며 유격수 포지션에서 보기 드문 장타력을 과시했고, 21도루도 추가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수비력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OAA(평균 이상의 아웃) 지표에서 각각 +16, +10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수비수임을 입증했다. 다만 2024년에는 +1로 다소 하락했고, 20개의 실책을 기록해 전체 선수 중 4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했다는 점은 우려 요소다.
아다메스의 영입으로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예상 연봉 총액은 1억8000만 달러(2563억원)가 됐다. 이는 2024시즌보다 2600만 달러(37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감축된 예산 운영 방침 속에서도 추가 전력 보강 여력은 남아있는 셈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에는 코빈 번스와의 협상설이 제기됐다. 만약 번스까지 영입한다면 예산은 2024시즌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 이 경우 마이크 야스트럼스키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등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다메스 영입에 따른 보상도 발생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 드래프트 2순위와 5순위 지명권을 상실하게 됐다. 여기에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보너스 풀에서 10만 달러(1억4천만원)도 삭감된다. 이는 추가 FA 영입을 고려할 때 감안해야 할 요소다.
이번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내야진 개편은 거의 마무리됐다. 3루수 맷 채프먼, 유격수 아다메스를 중심으로 한 좌측 내야진이 구축됐다. 지난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334, 장타율 0.497(wRC+ 132)를 기록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2루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피츠제럴드는 1루수와 외야 수비도 가능해 멀티포지션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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