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가 FA를 1년 남겨둔 대어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양키스는 14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컵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익수 카일 터커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양키스는 '필승 카드'를 손에 넣었다. 윌리엄스는 통산 평균자책 1.83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다. '디 에어벤더'로 알려진 체인지업이 주무기로, 상대 타자들의 이 공에 대한 타율은 0.135에 불과하다.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수년간 윌리엄스 영입을 추진해왔다"며 "트레이드 데드라인과 스프링트레이닝 때마다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소토를 뉴욕 메츠에 내준 뒤 투수진 강화로 선회했다. 맥스 프리드와 8년 2억1,800만 달러(3,052억 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윌리엄스까지 영입했다.
터커의 영입은 컵스의 과감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내년 FA 시장에서 4억 달러(5,600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터커를 데려오기 위해 내야수 이삭 파레데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유망주 내야수 캠 스미스를 내줬다.
터커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2020시즌 이후 승리 기여도(WAR)에서 후안 소토, 애런 저지, 무키 베츠에 이어 외야수 중 4위를 기록했다.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에 도루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다.
터커의 2025시즌 연봉은 1,580만 달러(221억 2,000만 원)로 예상된다. 이후엔 소토의 7억 6,500만 달러(1조 710억 원) 계약을 기준으로 4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애스트로스와 브루어스는 FA를 앞둔 핵심선수들을 일찍 트레이드하며 실리를 택했다. 브루어스는 윌리엄스 대신 좌완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를, 애스트로스는 터커 대신 파레데스와 유망주들을 확보했다.
코르테스는 2024시즌 17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3.77을 기록했다. 파레데스는 지난 시즌 19홈런을 치며 통산 OPS 0.755를 기록한 타자다. 스미스는 올해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지명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연속 6경기 홈런을 터트린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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