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개막 로스터 26인 확정! 헤이든 센거 합류

뉴욕 메츠가 2025 메이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최종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메츠는 내야수 브렛 베이티, 포수 헤이든 센거, 불펜 투수 맥스 크래닉과 와스카르 브라조반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야구 운영 대표는 26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최종 로스터 한 자리만 남겨두고 모든 것이 확정됐다"며 "베이티, 센거, 크래닉, 브라조반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루이상헬 아쿠냐가 마지막 로스터 자리의 유력 후보로 현재 팀과 함께 휴스턴에 왔으나, 메츠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내야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알렉산더 카나리오도 팀과 함께 휴스턴에 왔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상태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으면 지명 할당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즌 개막 직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갑자기 영입 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든 기회를 탐색하고 싶을 뿐입니다," 스턴스 대표는 설명했다.

25세의 브렛 베이티는 이번 시즌 메츠의 주전 2루수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원래 제프 맥닐이 주전 2루수로 예상됐으나, 스프링 트레이닝 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베이티에게 기회가 왔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초반 경기들에서 베이티가 2루수 자리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특히 초반에 우투수들을 많이 만날 예정인데, 이는 베이티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든 센거(사진=뉴욕 메츠)

이번 개막 로스터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헤이든 센거다. 2018년 24라운드에서 지명된 센거는 이제 27세로, 7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 기뻤어요. 제가 그동안 쏟아부은 모든 노력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멘도사 감독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스턴스 대표는 "좋은 이야기지만, 단순히 감동적인 스토리라서 센거를 선발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우리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는 자신의 전체 커리어 동안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이번 기회를 충분히 얻을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폴 블랙번은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블랙번은 스프링 트레이닝 마지막 등판 이후 무릎에 염증이 생겼으며, 7~10일간 투구를 중단한 뒤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츠 구단은 블랙번이 4월 말 이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츠는 블랙번 외에도 션 마나에아, 프랭키 몬타스, 데드니엘 누녜즈,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제프 맥닐, 닉 마드리갈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스턴스 대표에 따르면 몬타스의 광배근 부상에 대한 최근 MRI 결과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1~2주 내에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나에아, 누녜즈, 알바레스, 맥닐은 모두 단기간 결장으로 판단된다.

메츠는 3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그리핀 캐닝과 타일러 메길이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두 자리를 차지했으며, AJ 민터도 지난 여름 고관절 수술에서 회복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피트 알론소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호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쟁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특히 작년 91승으로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던 메츠는 올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