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메츠, 알론소 대체 준비 본격화..."비엔토스 1루수 전환·아쿠냐 주전급 활용"

by 그리핑 2025. 1. 26.

어메이징 데이 행사에 나온 비엔토스.

뉴욕 메츠가 프리에이전트(FA) 피트 알론소의 이적에 대비해 내야진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크 비엔토스의 1루수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유망주 루이상헬 아쿠냐의 주전급 기용도 예고했다.

메츠는 비엔토스(25)와 브렛 베이티에게 1루수 포지션 연습을 지시했다고 조엘 셔먼 뉴욕포스트 기자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구단은 알론소의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체 자원 육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티필드에서 열린 '어메이징 데이' 행사에서 비엔토스는 "구단이 1루수 수비 연습을 하라고 했고, 실제로 연습도 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가 돼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엔토스는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마이크 사바 내야수 코치와 면담을 갖고 1루와 3루 수비 연습 계획을 논의했다. 그는 MLB 통산 192경기에서 14경기(2024시즌 4경기) 1루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3루수로 자리잡았던 그는 "3루수를 좋아하지만 지금은 월드시리즈와 우승이 더 중요하다"며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안 소토의 뒤에서 타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멘도사 감독은 22세의 유망주 아쿠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쿠냐는 큰 역할,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제프 맥닐이 팀의 중요한 자원이듯 아쿠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쿠냐는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경기에서 OPS 0.966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도 31경기 타율 0.337, 18도루로 활약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특히 수비력이 인상적이었다"며 "고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미래를 밝게 한다"고 평가했다.

베이티 역시 변화에 적극적이다. 그는 "데이비드(스턴스)가 어떤 상황이든 준비하라고 해서 1루 글러브를 하룻밤 새 배송받아 연습을 시작했다"며 "2루와 3루는 물론 외야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선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