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간판 타자 피트 알론소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예상보다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NY와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총액 7000만 달러(약 98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지난 주말 구단 팬행사인 '어메이징 데이'에서 "알론소를 현재 구단 페이롤에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메츠의 2025시즌 예상 연봉 총액은 2억9700만 달러(약 4158억원)로 MLB 최상위권이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가 제안한 3년 7000만 달러와 추가 이연지급금을 포함한 조건은 현재 FA 시장에서 알론소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앤서니 산탄데르와 체결한 5년 9250만 달러(약 1295억원) 계약의 실제 현재가치가 6860만 달러(약 96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알론소가 메츠의 제안보다 나은 조건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츠는 알론소가 없는 2025시즌 라인업도 구상하고 있다. 예상 선발 라인업은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마크 비엔토스(1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브랜든 니모(좌익수), 제시 윙커(지명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 제프 맥닐(2루수), 호세 시리(중견수), 브렛 베이티(3루수) 순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한 베테랑 스카우트는 "진정한 파괴력을 위해서는 알론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츠는 현재 젊은 선수들인 베이티, 루이상헬 아쿠냐, 로니 마우리시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시즌 중 추가 보강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의 영입 시장에는 메츠와 토론토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마르티노 기자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에도 알론소의 계약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며 "메츠 입장에서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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