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와 피트 알론소의 재결합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앤디 마르티노 SNY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메츠가 알론소와의 재계약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며 "최근 양측이 짧게나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헨 구단주도 구단 행사에서 "절대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건은 구단의 페이롤 한도다. 마르티노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제시 윙커(750만 달러)와 AJ 민터(1100만 달러)를 영입한 데 이어 라인 스태넥(400만~500만 달러)과도 계약하면서 현재 연봉 총액이 3억 달러(4200억원)를 넘어섰다.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 명단 운영비용과 트레이드 영입 예비 자금까지 고려하면 3억1000만~3억2000만 달러(4340억원~448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메이저리그의 사치세다. 올해 최고 등급 사치세 기준선이 3억100만 달러로,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10%의 세금이 부과된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 수석부사장은 이를 고려해 신중한 지출을 강조하고 있다.
메츠는 지난달 알론소에게 3년 70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윙커와 민터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알론소가 아직 다른 팀과 계약하지 못하면서 재협상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메츠가 켄리 젠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인 스태넥과 계약하면서 알론소를 위한 재정 여력을 남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론소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마르티노 기자는 "토론토가 앤서니 산탄데르와 체결한 5년 9250만 달러(1295억원) 계약의 실제 가치는 이연 지급 조항으로 인해 6860만 달러(960억원)에 불과하다"며 "알론소 측이 메츠의 제안보다 낮은 조건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도 알론소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 입장에서도 알론소 잔류에 긍정적이다.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는 기량과 인성면에서 모두 알론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그가 거절했던 3년 계약과 유사한 조건을 다시 제시할 경우, 구단 연봉 총액이 3억3000만~3억4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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