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피트 알론소, 션 마나에아, 루이스 세베리노 등 주요 FA 대상 선수들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대니 아브리아노 SNY 프로듀서에 따르면 메츠는 월드시리즈 종료 5일 후까지 QO 대상 선수들을 결정해야 합니다. QO는 약 2,105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의 1년 계약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메츠는 2024시즌 사치세(럭셔리 택스)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에, QO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한 선수에 대해 2025 MLB 드래프트 4라운드 이후의 지명권을 받게 됩니다. QO를 받은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 되는데, 특히 사치세 기준을 초과한 팀은 2순위와 5순위 지명권을 상실하게 됩니다.
아브리아노는 피트 알론소의 경우 QO를 받고 거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사장은 알론소를 "장기적인 프랜차이즈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30세의 알론소는 2024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이는 오히려 계약 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션 마나에아는 2025시즌 1,35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FA가 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시즌 중반 투구폼을 변경한 뒤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마나에아는 QO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3세라는 나이가 장기 계약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를 제외하면 FA 선발 투수 시장이 약해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이스 세베리노는 2024시즌 평균자책점 3.91, WHIP 1.24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82이닝을 소화했습니다. 3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가 장점이지만, 9이닝당 탈삼진 8개로 예전의 파워피칭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우려됩니다. 아브리아노 기자는 세베리노가 QO를 받을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메츠 구단 입장에서는 QO를 제시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고 보상도 큰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선수가 QO를 수락할 경우 1년 계약으로 재계약하게 되고, 거절할 경우 보상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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