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는 2025시즌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션 마나에아와 루이스 세베리노의 FA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선발진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보강이 필요합니다.
앤드류 메이어스 기자에 따르면 폴 블랙번이 지난 10월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척수액 누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메츠 구단은 회복에 4~5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블랙번의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블랙번은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영입된 30세 우완 투수입니다. 메츠에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 5.18을 기록했고, 8월 말 오른손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9월에 마이너리그에서 한 차례 재활등판을 했지만, 척수액 누출이 발견되면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블랙번은 8년 차 베테랑으로 2024시즌 전체 성적은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4.66입니다. 올해 연봉은 350만 달러였고,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전 마지막 연봉 조정 자격이 있습니다.
메츠는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진출했습니다. 마나에아와 세베리노가 이끈 선발진은 8-9월 승리와 이닝에서 리그 1위,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7경기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NLCS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제 핵심 선발투수들의 이탈이 예상되면서 2025시즌 선발진 구성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리처 리포트의 브랜든 스콧은 메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콧 "코빈 번스와 비슷한 논리지만, 스넬은 백업 플랜이 될 수 있다"며 "자카리 D. 라이머 기자가 지적했듯 메츠는 지금까지 스넬의 영입전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는 선발 보강이 필요한 메츠에게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자이언츠에 스넬 영입을 타진했지만, 자이언츠가 유망주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는 다른 방식의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은 "다저스처럼 메츠의 구단주와 프런트도 필요할 때는 돈을 쓸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NLCS 진출 이후 메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넬이 메츠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아닐 수 있지만, 적정한 가격대라면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스넬이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자주 맞대결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메츠는 이번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2025시즌 선발진 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사장과 프런트는 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적절한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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