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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NLCS6] 메츠, 다저스에 역전패...월드시리즈 진출은 다음 기회에

by 그리핑 2024. 10. 21.

그리마스, 일어나라...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에 패배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습니다. 메츠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다저스에 5대 10으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메츠는 올 시즌 펼친 기적 같은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극적으로 꺾고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하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였지만, 결국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메츠는 선발 투수 션 마나에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나에아는 2이닝 동안 5실점하며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앞서 등판했던 루이스 세베리노와 호세 퀸타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됐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시리즈 내내 선수들의 타격이 좋았고 빅이닝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그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침묵하며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1회초 메츠는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1회말 다저스 타선에 역전을 허용했고, 3회에는 토미 에드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메츠는 4회 마크 비엔토스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6회초 만루 찬스에서 제시 윙커의 뜬공 아웃으로 추격의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 이닝에서 메츠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비엔토스와 피트 알론소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윙커가 다저스 불펜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메츠의 타선은 이날 9안타를 치는 등 선전했지만,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치며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리즈 전체로 봐도 메츠는 4패 경기에서 주자 득점권 타율이 27타수 2안타(타율 0.074)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반면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불펜진의 '계투 작전'으로 선발 투수 없이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토미 에드먼이 맹활약했습니다. 두 선수는 합계 5타점 4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 승리 경기에서 모두 7점 이상을 득점했습니다. 심지어 패배한 2경기 중 한 경기에서도 6점을 뽑아내는 등 강력한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ESPN의 제시 로저스 기자는 "결국 다저스가 마운드에 누구를 올리든 상관없었다. 그들은 어떤 투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공격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메츠는 이제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1루수 피트 알론소를 비롯해 마나에아, 세베리노, 퀸타나 등 선발 투수진의 거취가 관심사입니다. 특히 알론소는 메츠의 핵심 타자로, 그의 잔류 여부가 팀의 향후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메츠의 투수진 보강은 이번 오프시즌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마나에아와 세베리노의 부활에 베팅한 전략이 시즌 중에는 효과를 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센가 코다이와 데이비드 피터슨이 내년 시즌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추가적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펜진 보강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번 시즌 드류 스미스, 데드니엘 누네스, 브룩스 레일리 등이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의 깊이가 얕아졌습니다. NLCS 후반부에는 라인 스태넥(FA)과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만을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스태넥의 연투 부담이 패인이 됐습니다.

한편 메츠의 탈락으로 2024 월드시리즈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대결로 성사됐습니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1981년 이후 43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양 리그 MVP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의 맞대결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안 소토, 무키 베츠, 지안카를로 스탠튼,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의 경연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드림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로저스 기자는 "저지와 오타니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며 "그 외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이 두 선수에 가려질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 팀의 에이스 대결을 비롯해 오타니와 저지의 맞대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클래식 매치업'에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메츠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이번 시즌 메츠가 보여준 투지와 끈기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단계부터 시작해 NLCS까지 진출한 메츠의 여정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메츠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마크 비엔토스 같은 신예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도 안정적인 포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들의 경험이 앞으로 메츠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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