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결정입니다.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 투수로 센가 코다이(31)를 내세웁니다.
메츠 구단은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1차전에 센가를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센가는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2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센가는 지난 시즌 메츠의 최고 투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초반 어깨와 삼두근 부상으로 4개월을 결장했습니다. 7월 29일 복귀전에서도 5⅓이닝을 던진 후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의 투구 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센가 본인은 "10구든 200구든 감독과 투수 코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센가의 복귀는 강행군을 펼친 메츠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메츠는 최근 연이은 경기로 투수진이 소진된 상태입니다. 지난 월요일 더블헤더를 치른 후 밀워키에서 3연전을 소화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센가는 정규시즌 막바지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9월 22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중 삼두근 통증으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는 이후 메츠의 플로리다 훈련 시설에서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센가와 1년 내내 소통해왔다"며 "그가 준비가 됐다고 하면 우리는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센가는 지난 시즌 메츠에서 166⅓이닝 동안 2.99의 평균자책점과 202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고스트 포크"는 가장 효과적인 헛스윙 유도 구종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메츠는 센가의 복귀로 1차전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팀인 필리스의 선발 잭 휠러 역시 포스트시즌 강자로 알려져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데이비드 피터슨 메츠 투수는 "센가가 충분히 준비됐다고 믿는다"며 "그가 이 도전에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센가는 "만약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1차전을 위해 준비됐고, 내 몸과 경기를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NLDS 1차전은 6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메츠의 기적 같은 시즌이 센가의 복귀와 함께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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