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프랭키 몬타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추가 선발 투수 영입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구단은 내부 자원의 뎁스를 신뢰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MLB닷컴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여러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는 몬타스의 광배근 부상에도 추가 선발 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코모는 "메츠에는 최소 7명의 선발 후보가 있다"며 "션 마나에아,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데이비드 피터슨, 그리핀 캐닝, 폴 블랙번, 타일러 메길이 모두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타스는 스프링캠프 초반 광배근에 고등급 염좌를 입었으며, 최소 5월 중순까지 결장할 전망이다. 과거 메츠가 최고의 선발진을 구상했다면, 현재는 뎁스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캠프 시작에 앞서 "1년 전보다 지금 선발 투수진의 뎁스에 대해 훨씬 더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 오프시즌의 우선순위였다"고 밝혔다.
외부 영입 대신 메츠는 내부 자원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 카일 깁슨, 앤드류 히니, 호세 퀸타나 등 베테랑 투수들이 시장에 남아있지만, 메츠는 현재로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 퀸타나는 지난 2년간 메츠에서 활약했으며 복귀를 희망했지만 구단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블랙번(31)은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메츠에 합류했으나 5경기 등판 후 척수액 누출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 10월 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캠프에 참가했다.
캐닝(28)은 지난 11월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후 메츠에 영입됐다. 블랙번과 캐닝 모두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메츠에서 계속 활약한 메길(29)은 왼손 타자를 상대할 새로운 무기로 '킥 체인지업'을 개발 중이다. 메길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어 상황에 따라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 세 명 외에도 저스틴 헤이건맨과 브랜든 워델이 캠프에서 경쟁 중이다. 메츠는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 블레이드 티드웰, 돔 하멜에게 더 많은 마이너리그 경험을 쌓게 한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의 닉 디즈 기자는 메츠가 지난 겨울 화려한 영입을 통해 타선을 강화한 것과 달리, 선발진에는 다소 안전한 접근법을 취했다고 분석했다. 개럿 크로셰나 딜런 시즈 같은 톱 스타터 영입 대신, 기존 센가와 피터슨에 마나에아, 홈즈, 몬타스, 캐닝을 더하는 방식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디즈는 "홈즈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크로셰, 세스 루고, 레이날도 로페즈의 성공 사례를 따를 수 있다"며 "몬타스는 3년 전만 해도 잘 알려진 2선발이었고, 캐닝은 1년 전만 해도 에인절스의 탄탄한 후발 선발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영입에 "매우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홈즈는 조던 힉스나 AJ 푸크처럼 덜 성공적인 선발 전환 사례를 따를 수도 있고, 몬타스는 최근 몇 년간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며, 캐닝은 지난해 최악의 선발 투수 중 하나였다.
몬타스 본인은 예상보다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캠프에 복귀해 재활 기간을 구단 예상인 6-8주보다 짧은 4-6주로 예상했다. "시작이 아니라 끝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을 거쳐 더 강해지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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