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닉스, 애틀랜타와 NBA컵 8강전 맞대결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이 복수의 무대가 된다. NBA컵 8강전에서 뉴욕 닉스가 애틀랜타 호크스와 맞붙게 되면서, 2021년 플레이오프의 악연이 재현될 전망이다.

NBA는 조별리그를 마치고 8강 대진을 확정했다. 올랜도 매직, 밀워키 벅스, 애틀랜타 호크스, 뉴욕 닉스, 댈러스 매버릭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가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각 팀 홈구장에서 진행되며, 승자는 라스베이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 패자들은 12월 15일이나 16일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디 애슬레틱의 로 머레이 기자는 "닉스와 호크스의 만남은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있었다.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열린 경기에서 호크스가 121대 116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당시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자카리 리사셰는 18번의 슛 시도 중 11개를 성공시키며 33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3개, 스틸 3개, 블록 2개를 추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세 차례 격돌했다. 닉스가 1971년과 1999년 준결승에서 승리했지만, 2021년 동부 콘퍼런스 8강전에서는 트레이 영이 이끄는 호크스가 닉스를 제압했다.

전력 분석에서 눈에 띄는 것은 3점슛이다. 호크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허용하고 있으며, 상대팀의 3점슛 성공률도 38.5%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반면 닉스는 현재 NBA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필드골과 3점슛 성공률에서 클리블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제일런 브런슨의 미드레인지 슛이 닉스 공격의 중심이다. 하지만 호크스의 허술한 3점 수비를 공략할 기회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NBA컵 우승팀 선수들에게는 5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승 경기는 12월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정규시즌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 벅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준결승에 올랐지만, 네 팀 중 2024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둔 팀은 페이서스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