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높은 볼 점유율이다. 하지만 뉴욕 닉스의 OG 아누노비는 이 공식을 완전히 뒤집으며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4-25시즌 닉스는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서니 타운스를 중심으로 공격 정체성을 재구축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누노비는 기존 NBA의 득점 패턴을 깨는 독특한 스타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SNY는 "토론토에서 이적한 뒤 엘리트 수비수로만 여겨졌던 아누노비가 이제는 공격에서도 놀라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NBA 통계에 따르면 아누노비는 닉스 선발 선수들 중 가장 적은 볼터치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번 볼을 잡았을 때도 평균 1.91초만 소유한다. 이는 팀 로테이션 선수 8명 중 백업 센터 제리코 심스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아누노비는 평균 17.9점으로 팀 내 득점 3위를 달리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시즌 전 3옵션으로 점찍혔던 미칼 브리지스가 공수 양면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그는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력으로 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NBA 리그 데이터는 196cm의 아누노비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스팟업 슈팅과 오프볼 커팅에서 팀 최고 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덩커 스팟에서는 센터급 장악력을, 작은 선수가 수비할 때는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인다.
특히 포스트업 상황에서는 공격당 1.19점을 기록해 리그 10위권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득점의 19.7%는 속공 상황에서 나왔는데, 이는 팀 로테이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올 시즌 아누노비가 코트에 있었던 698분 동안 닉스는 100번의 공격당 6.8점을 더 득점했다. 반면 그가 벤치에 있을 때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선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네트 레이팅이다.
SNY는 "브런슨과 타운스가 각각 25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닉스의 도약을 위해서는 확실한 제3옵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누노비의 이런 활약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덴버전 40점 폭발 이후 2경기 연속 부진(필드골 26개 중 6개 성공, 3점슛 12개 중 0개 성공)을 보이고 있다.
브런슨과 타운스 외 선수들의 개인 득점력 부재는 시즌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아누노비의 효율적인 득점 패턴은 닉스의 두 스타를 보완하는 새로운 공격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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