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NBA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아온 OG 아누노비가 공격에서도 폭발적 성장을 보이며 진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진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약점이 드러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프레드 카츠 디 애슬레틱 기자는 "10승 7패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뉴욕 닉스에서 아누노비의 성장세만큼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아누노비는 최근 덴버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40점을 폭발했다. 올 시즌 그의 슈팅 성공률은 필드골 52%, 3점슛 42%, 자유투 83%로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공격력 향상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도 유지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카츠 기자는 "아누노비에게 반드시 극복해야 할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격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슛 기회를 포기하고 동료에게 패스하는 습관이다.
디 애슬레틱은 "아누노비가 슛 시계가 1-2초 남은 위기 상황에서 급한 슛을 시도하는 대신, 오히려 슛 성공 확률이 더 낮은 동료에게 공을 넘기는 경우가 잦다"며 "심지어 동료가 슛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슈팅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마지막 순간 슛을 회피하는 것은 팀 공격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캣츠 기자는 "닉스의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쏘지 않은 슛은 모두 실패한 슛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아누노비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리그 전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코트 전체를 누비며 보여주는 오프볼 커팅은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새로운 무기가 됐다.
한편 이번 시즌 NBA에서는 아누노비 외에도 여러 선수들의 진화가 눈에 띈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중거리 슛 성공률 49%를 기록하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골밑 지배자로 유명한 그가 4~5미터 거리에서도 56%의 정확도를 보이며 수비진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의 신인 에이먼 톰슨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톰슨은 포인트가드부터 센터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막아내는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팀의 12승 6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의 발 움직임은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베테랑 마이크 콘리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37세의 콘리는 출전 경기에서도 필드골 성공률 32%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카츠 기자는 "콘리가 코트에 있을 때 여전히 팀 전체의 공격 효율이 상승한다"며 "그의 경험과 리더십이 여전히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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