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수비수로만 인정받는 현실이 못마땅했다. 뉴욕 닉스의 OG 아누노비(27)가 자신의 공격력을 증명하며 '투웨이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19일(현지시간) "수비와 아누노비라는 단어는 신발과 양말처럼 떨어질 수 없는 조합이 됐다"며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런 평가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29383/2024/11/19/knicks-og-anunoby-defense-offense-nba/
아누노비는 인터뷰에서 "수비수로만 평가받는 게 지겹다"며 "나는 항상 투웨이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 단순한 수비수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아누노비가 지난 8년간 37.6%의 안정적인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고, 센터를 제외하면 매년 가장 많은 덩크를 성공시키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림 근처에서의 슛 성공률도 7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아누노비는 이미 5경기 이상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MVP 후보 5위였던 제일런 브런슨, NBA 최고의 슈팅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 매 시즌 2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미칼 브리지스와 한 팀에서 뛰면서도 자신만의 공격력을 입증하고 있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OG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3점슛도 잘하고, 오프 볼 상태에서 움직임이 좋으며, 속공에서도 강하다. 작은 선수가 수비하면 포스트업으로 득점할 수 있고, 경기 흐름을 잘 읽는다"고 평가했다.
같은 해 NBA에 입단한 팀 동료 조시 하트는 "토론토 시절부터 그가 만능 수비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동시에 슛도 잘하고 농구 IQ가 높은 선수였다"며 "공격적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NBA.com에 따르면 아누노비는 이번 시즌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컷인 플레이에서 득점 기회당 1.62점으로 리그 12위, 포스트업에서는 득점 기회당 1.29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코너 3점슛 대신 더 먼 거리의 3점슛 시도를 늘리고 있다. 탑(top)과 윙(wing) 지역에서 경기당 3.8개의 3점슛을 40% 성공률로 성공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그는 이 지역에서 30% 초반대의 성공률을 보였다.
아누노비는 이를 위해 특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 전 한 번의 연습을 하는 것과 달리, 그는 신인급 선수들의 훈련 시간에 먼저 나와 3점슛 훈련을 추가로 하고 있다.
티보도 감독은 아누노비에게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누노비도 "좋은 슛 기회를 놓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며 동의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아누노비는 아직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은 선수들 중 최고의 투웨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며 "수비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임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고, 이제는 공격에서도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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