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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한 번도 퇴장당한 적 없는 남자, 티보도 감독

by 그리핑 2024. 11. 25.

NBA 역사상 가장 격렬한 감정 표현으로 유명한 감독이 단 한 번도 퇴장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화제다.

뉴욕 닉스의 수장 팀 티보도 감독은 13시즌 동안 900경기 이상을 지휘하면서 단 한 번도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적이 없다. 1995년 이후 10년 이상 경력의 감독 중 제프 밴 건디, 빌리 도노반과 함께 이런 기록을 보유한 단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40816/2024/11/24/tom-thibodeau-knicks-nba-ejection/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을 통해 "티보도 감독은 경기 중 팔짱을 끼고 서서 매서운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보거나, 때론 고함을 치며 코트를 흔들 정도의 목소리로 선수들을 다그친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결코 선을 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은퇴한 NBA 심판 빌 스푸너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티보도는 맥주 한잔 같이 하고 싶은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평했다.

NBA 심판들은 코치나 선수가 개인적인 공격이나 물리적 위협을 가할 때, 혹은 경기 시작부터 끊임없이 항의할 때 퇴장을 고려한다. 하지만 티보도 감독은 이런 선을 한 번도 넘지 않았다.

27년간 NBA 심판을 지낸 대니 크로포드는 "티보도는 절대 무례하지 않다"면서 "그는 진정한 코치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코칭하며, 나는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은퇴한 심판들에 따르면, 티보도 감독도 다른 코치들처럼 거친 언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그건 X같은 트래블이야"라고 할 수는 있어도, "네가 X같은 바보야, 저건 트래블이야"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빌 스푸너 전 심판은 "티보도는 판정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뿐, 개인적인 공격으로 이어가지 않는다"면서 "많은 코치들이 자기 팀을 지도하는 대신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매달리는데, 티보도는 할 말을 하고 나면 바로 코칭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ESP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티브 자비 전 심판은 "티보도가 리그 사무국에 심판을 고발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많은 코치들이 경기 후 사무국에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티보도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우리를 존중했고, 우리도 그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전 심판은 "티보도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너무 큰 목소리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욕설을 했다기보다는 관중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자비 전 심판은 "처음에는 티보도가 한 번도 퇴장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해가 된다. 그는 개인적인 공격을 하지 않았고, 매 플레이마다 항의하지도 않았으며, 농구 이외의 대화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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