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욕 닉스가 영입한 칼앤서니 타운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을 보이며 팀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더 링거의 마이클 피나 기자에 따르면, 타운스는 이적 첫 달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브레이크업 지역에서 50%를 넘어섰고, 턴오버 비율도 커리어 최저를 기록했다.
https://www.theringer.com/nba/2024/11/18/24299280/karl-anthony-towns-new-york-knicks-offense-defense
브루클린 네츠의 조르디 페르난데스 감독은 "타운스는 NBA에서 가장 뛰어난 슈팅 센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클리닝 더 글래스 통계에 따르면 타운스가 코트에 있을 때 팀의 공격력은 100번의 공격당 8.7점이 상승했지만, 수비력은 100번의 수비당 5.3점이 하락했다. 이는 센터 포지션에서 공격은 상위 87%, 수비는 하위 24% 수준이다.
타운스가 코트에 있을 때 상대팀의 링 근처 슛 성공률은 70.8%에 달했다. 이는 리그 평균인 65.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타운스가 수비한 슛의 성공률은 슈터의 예상 평균보다 13.1%나 높았다. 피나 기자는 "이는 다른 주전 센터들과 비교해도 믿기 힘들 정도로 나쁜 수치"라고 지적했다.
닉스의 톰 티보도 감독은 "수비는 5명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가 쉽지 않다"며 "픽앤롤 수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는지, 빅맨의 자세가 올바른지, 팀 전체 수비 대형이 제대로 되는지, 갭을 제대로 메우는지 등 많은 요소들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극과 극의 성적은 미네소타 시절부터 이어져온 타운스의 특징이다. 미네소타는 타운스의 수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루디 고베어를 영입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타운스의 슈퍼맥스 계약이 팀 재정에 부담이 되자 앤서니 에드워즈와 고베어를 중심으로 한 팀 구상을 선택했다.
닉스는 이런 타운스의 수비 약점을 보완할 만한 장치가 없다. 수비 전문가인 미첼 로빈슨의 부상 이력이 걱정스럽고, 프레셔스 아치우와도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OG 아누노비와 미칼 브리지스가 다재다능한 수비수지만, 제일런 브런슨의 수비 약점도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나 기자는 "타운스와 함께하는 닉스의 이번 시즌은 대성공이나 처참한 실패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네소타 프런트는 타운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챔피언십급 환경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닉스는 7승 6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타운스가 출전한 선발 라인업은 50분 이상 뛴 5인 조합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티보도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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