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13일(현지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소토의 입단식에서 "우리의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츠는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94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MLB를 포함한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단은 이날 정규 기자실이 아닌 시티필드 엑셀시어 레벨의 피아자 클럽에서 입단식을 진행했다. 소토는 코헨 구단주,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 사장,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와 함께 자리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목표는 변함없고, 우리는 그저 목표 달성을 도와줄 훌륭한 선수를 영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메츠가 보여준 팀의 미래와 선수 가족에 대한 배려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메츠는 최근 몇 년간 승리를 거두고 팀을 성장시키며 왕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15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구단의 비전이 내 눈을 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내 가족이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구단이 가족을 강조하고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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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 구단주는 계약 과정에 대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약 10일이 걸렸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며 "합의 당일 저녁에도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30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코헨은 "큰 계약을 하는 만큼 이 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다"며 "두 번째 만남 이후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도 소토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소토는 "5개 팀 모두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며 "양키스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향후 15년을 고려했을 때 메츠가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뛰었던 소토는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양키스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내 가슴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이제 높아진 기대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뉴욕이기에 그런 것이고, 우리는 최고의 구단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소토는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지 오래됐다는 것을 안다"며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헨 구단주는 "좋은 선수들이 있어야 우승할 수 있고, 우리는 그런 선수를 얻었다"며 "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강조점을 찍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츠를 MLB의 엘리트 구단 중 하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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