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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거부권 푼 아레나도, 6개 팀에 메츠 포함

by 그리핑 2024. 12. 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8차례 올스타에 빛나는 3루수 놀런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부분적으로 풀었다. MLB닷컴의 존 덴턴은 11일(한국시간) 아레나도가 메츠를 포함한 6개 구단으로의 이적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츠의 아레나도 영입 검토는 내야진 재편과 맞물려 있다. 피트 알론소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마크 비엔토스의 1루수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좌측 내야진을 구축하려는 구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지속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며 "고려 대상이 되는 팀의 범위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폭넓게 설정돼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로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어 아레나도의 조건과 부합한다.

다만 아레나도의 최근 성적과 계약 조건이 변수다. 지난 시즌 그는 신인 시즌 이후 최저 수준인 16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향후 3년간 7400만 달러(1036억원)의 연봉도 부담이다. 이 중 1000만 달러(140억원)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부담하기로 했으나, 내년 4월 34세가 되는 베테랑에 대한 투자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아레나도는 포지션 변경에도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울프는 "1루수로 뛰는 것도 가능하고, 골드 글러브를 따는 것도 가능하다"는 선수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메츠의 내야진 구성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