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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스턴스, 마나에아 재계약 추진중...계약기간이 관건

by 그리핑 2024. 12. 8.

메츠가 2025시즌 선발진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접근에 나섰다. 프랭키 몬타스와 클레이 홈스 영입으로 시작된 투수진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윌 새먼 기자는 12월 8일(한국시간) "메츠가 션 마나에아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네이선 이오발디, 워커 뷸러, 잭 플래허티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메츠 선발진은 센가 코다이, 데이비드 피터슨, 홈스, 몬타스로 구성된다. 타일러 메길과 폴 블랙번이 백업 자원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2선발급 투수 2명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 보강을 공언했다.

마나에아는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지난 시즌 메츠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 3.47을 기록한 그는 크리스 세일의 투구 폼을 모방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한 스카우트는 "낮아진 투구 각도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고 있다"며 "단순한 눈속임이 아닌 실질적인 진화"라고 분석했다.

다만 계약 기간이 관건이다. 마나에아 측은 최소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3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조건이지만, 메츠는 그의 내구성과 최근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오발디는 백업 플랜의 선두 주자다. 34세의 베테랑은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29경기 170.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3.80, WHIP 1.10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플래허티와 뷸러도 관심 대상이다. 29세의 플래허티는 4~6년 계약이 예상되며, 토미 존 수술 복귀 후 부진했던 뷸러는 단기 계약이 유력하다. 특히 뷸러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스턴스 사장의 투수 영입 전략은 흥미롭다. 그는 밀워키에서 GM을 지낼 당시부터 투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세베리노와 마나에아의 성공적인 영입도 그의 안목을 입증했다.

한 MLB 스카우트는 "만약 빌리 에플러가 몬타스와 홈스를 영입했다면 팬들이 난리났을 것"이라며 "스턴스는 저평가된 선수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하다. 하지만 챔피언십을 위해서는 검증된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홈스의 선발 전환도 주목할 만하다. 그의 최고 무기인 싱커는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에드윈 디아스의 셋업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적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마나에아-센가-피터슨-에오발디(또는 뷸러)-몬타스-홈스'의 6선발 체제다. 부상에서 돌아온 센가의 관리와 다른 투수들의 이닝 제한을 고려한 전략이다. 블랙번, 부토, 메길이 백업으로 대기하고, 유망주 스프로트나 티드웰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존 하퍼 SNY 기자는 "스턴스의 비전통적인 접근법이 지난해에는 성공했다"면서도 "2025시즌에는 기대치가 더 높다. 투수 육성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검증된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메츠의 선발진 구축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이다. 스턴스 사장은 코헨 구단주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 개발과 베테랑의 경험을 조화롭게 융합하려 한다.

이는 동시에 진행 중인 후안 소토 영입과도 맞물린다. 7억 달러가 넘는 대형 투자가 예상되는 소토 계약이 선발진 보강의 규모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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