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주요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뉴욕 닉스가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했다.
닉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05대 91로 꺾었다. 이로써 닉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닉스는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과 캐머런 페인, 마일스 맥브라이드 등 가드 자원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경기 직전 칼앤서니 타운스까지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OG 아누노비와 미첼 로빈슨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활약을 펼쳤다.
아누노비는 이날 2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특히 1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4쿼터 초반에는 화려한 앤드원 덩크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로빈슨도 14점 1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리바운드 경쟁과 공격 가담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쿼터에는 미드코트 부근에서 루즈볼을 잡아 혼자 코트를 내달려 덩크를 꽂아넣으며 가든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랜드리 샤멧도 3점슛 9개 중 6개를 성공시키며 20점을 기록하는 등 외곽에서 정확한 슈팅을 선보였다. 가드진 부상으로 포인트 가드 자리를 맡게 된 딜론 라이트는 12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경기 전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폴 조지 등 주요 선수들이 없는 필라델피아가 3점슛에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닉스가 3점슛 12개(31시도)를 성공시키며 38.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닉스는 전반전을 17점 차 리드로 마쳤지만, 3쿼터에서 필라델피아의 쿠엔틴 그라임스가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5점까지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미칼 브리지스와 샤멧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되찾았고, 4쿼터 중반에는 그 차이를 21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탱킹(고의 패배를 통한 상위 지명권 확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닉스의 다음 경기는 4일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브런슨과 타운스의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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