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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후반에 무너진 닉스, 클리블랜드에 또 참패

by 그리핑 2025. 4. 3.

못난 녀석들...(사진=뉴욕 닉스)


뉴욕 닉스의 15점 이상 앞선 경기 71연승 행진이 멈췄다.

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대 1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닉스는 15점 이상 리드했던 경기에서 71연승을 기록하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닉스는 백투백 경기 일정 속에서도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닉스는 1쿼터 중반 11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캐벌리어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4번의 턴오버에서 10점을 얻어내는 등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OG 아누노비는 전날 필라델피아 식서스전에서 기록한 27득점의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19득점(10슛 7성공)에 팀 내 최다인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무릎 통증으로 전날 경기를 결장했던 칼앤서니 타운스는 7득점에 7리바운드로 복귀전을 치렀다. 조쉬 하트도 전반에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닉스는 전반 대부분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지만, 캐벌리어스가 2쿼터 막판 추격해 전반을 60대53으로 마쳤다. 캐벌리어스는 도노반 미첼이 11득점, 디안드레 헌터가 벤치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의 양상은 후반부터 완전히 뒤바뀌었다. 3쿼터 초반 아누노비가 4반칙으로 벤치에 앉자 캐벌리어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미첼이 3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남은 시간 7분에 역전에 성공했다. 프레셔스 아치우와의 스틸과 클리어패스 파울로 닉스가 7-0 런을 펼치며 반격했지만, 캐벌리어스가 8-0 런으로 응수해 3쿼터를 85대 91로 역전당한 채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서면서 닉스의 수비는 더욱 무너졌다. 캐벌리어스는 추가 패스를 통해 쉽게 골밑 득점을 올렸고, 오픈된 3점 슛 기회도 많이 잡았다. 캐벌리어스의 빅맨들은 컷인과 공격 리바운드로 닉스를 압도했다. 닉스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9-44로 열세였고, 턴오버도 14개로 캐벌리어스(13개)보다 많았다.

전반에 맹활약했던 아누노비는 후반에 4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닉스 선발 중에서는 타운스(25점), 하트(19점), 미칼 브리지스(8점), 델론 라이트(7점)가 득점을 올렸다. 벤치에서는 아치우와가 1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6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던 랜드리 샤멧은 이날 1개의 3점슛 포함 5득점에 그쳤다.

한편, 이번 승부는 지난 2월 캐벌리어스가 닉스를 142대 105로 꺾은 이후 재대결이었다. 닉스는 이날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