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주전 선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로스터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을 것이다."
NBA 전문기자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는 13일(현지시간) 뉴욕 닉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분석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3위(25승14패)를 달리는 닉스는 2차 연봉상한선 제약으로 인해 대규모 트레이드보다는 소규모 계약 선수들의 교환을 통한 전력 보강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54205/2025/01/13/knicks-trade-deadline-nba-scenarios/
에드워즈 3세 기자는 이날 세 가지 현실적인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시모네 폰테키오를 영입하는 방안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닉스는 브루스 브라운과 캐머런 페인을 피스톤스로 보내고, 프레셔스 아치우와와 미래 2라운드 지명권을 토론토 랩터스에 트레이드한다.
폰테키오는 2024-25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29세 윙 선수다. 지난 시즌 유타 재즈와 피스톤스에서 경기당 3점슛 5.1개 시도에 4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비록 발 수술 이후 올 시즌 컨디션이 다소 저조하지만, 제일런 브런슨이나 칼앤서니 타운스와 좋은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샬럿 호네츠의 센터 닉 리차즈 영입이다. 닉스가 아치우와와 미래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내주는 조건이다. 리차즈는 신장 213cm의 장신 센터로, 공격성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톰 티보도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을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마이애미 히트의 알렉 벅스를 영입하는 안이다. 제리코 심스와 미래 2라운드 지명권을 히트에 보내는 조건이다. 벅스는 과거 닉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가드로, 벤치에서 추가적인 득점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워즈 3세 기자는 "닉스의 현 로스터 구조상 아치우와의 600만 달러(약 84억원) 연봉이 트레이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일스 맥브라이드를 트레이드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아치우와의 계약이 로스터 조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닉스는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미첼 로빈슨의 거취도 고민거리다. 로빈슨은 올 시즌 1430만 달러, 내년 시즌 129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맺고 있지만, 2월 6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드워즈 3세 기자는 "부상을 안고 있는 213cm 센터를 영입하려는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된 자산을 활용해 로빈슨을 트레이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닉스는 2차 연봉상한선과 로빈슨의 부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윙 포지션 보강과 벤치 자원 확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브리지스, 아누노비, 조시 하트 등 주전 윙들이 NBA 전체 출전시간 상위 1-3위를 기록하고 있어 로테이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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