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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조쉬 하트, 몸은 포인트가드인데 기록은 파워포워드

by 그리핑 2025. 1. 17.

닉스의 보배!

뉴욕 닉스의 조쉬 하트(30)가 NBA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93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슈팅 성공률 등 전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66441/2025/01/16/josh-hart-knicks-nba/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17일(현지시간) "하트가 NBA 역사상 그의 신장대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기록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트는 이번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14.2득점, 9.6리바운드, 5.7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은 56%, 3점슛 성공률은 36.9%에 달한다.

NBA 역사상 208cm 이하의 선수 중 시즌 평균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필드골 성공률 50% 이상, 3점슛 성공률 35% 이상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없다. 이런 기록을 세운 선수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니콜라 요키치(덴버), 래리 버드(보스턴) 등 NBA를 대표하는 빅맨들뿐이다.

특히 193cm의 신장을 고려하면 하트의 성과는 더욱 놀랍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16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연장 접전에서 승리한 뒤 "하트가 경기 종료 직전 연속된 허슬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며 "그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하트는 이날 정규시간 종료 50초를 남기고 점프볼을 유도하고, 스틸을 기록했으며,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동료에게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연속된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시즌 5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25대 119 승리를 이끌었다.

식서스의 타이리스 맥시는 "하트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그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통계를 보니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팀에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그뿐이었다"고 평가했다.

맥시는 "제일런 브런슨의 손을 떠난 볼이 하트에게 가면 거의 매번 올바른 플레이를 만들어낸다"며 "리바운드를 잡은 뒤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가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 OG 아누노비, 칼앤서니 타운스 등을 신경 쓰는 사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하거나 좋은 패스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하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며 "나는 팀의 주요 공격 옵션도 아니고, 매 경기 20-25점을 넣을 필요도 없다. 대신 리바운드와 수비,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동료들을 위해 봉사하는 선수"로 표현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생산적인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닉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들이 포진한 팀에서도 가장 일관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에드워즈 기자는 "모든 성공적인 팀에는 하트 같은 선수가 있다"며 "공격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허슬플레이와 더티 워크로 팀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선수다. 이런 선수들은 슈퍼스타 다음으로 우승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역할은 포인트가드 신장의 선수가 아닌 파워포워드가 맡는다"며 하트의 독특한 활약상을 강조했다. 하트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NBA는 새로운 포지션 파괴 농구의 지평을 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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