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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이제 알론소 없이 가야할 수도" 코헨 구단주 공개 발언

by 그리핑 2025. 1. 26.

코버지가 뿔났다.

"개인적으로 이번 협상은 정말 지치는 과정이었다. 소토와의 협상도 힘들었지만, 이번은 더 어렵다."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자유계약선수(FA) 피트 알론소와의 협상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26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어메이징 데이' 행사에서다.

코헨 구단주는 "우리는 알론소에게 상당한 수준의 제안을 했다"면서도 "그쪽에서 제시한 계약 구조가 우리에게 매우 불리하다. 이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윌 새먼 디 애슬레틱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최근 알론소 측에 3년 계약을 제안했다. 연평균 2300만 달러(약 322억원) 수준인 6800만~7000만 달러(952억~98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알론소 측이 이를 거절했고, 메츠는 곧바로 제안을 철회했다.

앤디 마르티노 SNY 기자는 "실제 제시액은 이연금까지 포함하면 7000만 달러를 훨씬 웃돈다"며 "이연금 문제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는 "알론소가 요구한 계약 구조는 다른 퀄리파잉 오퍼급 올스타 선수들의 계약과 동일하다"며 "특별한 게 없다. 공정한 시장 기준을 따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보라스는 지난해 맷 채프먼,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의 선수들과 단기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높은 연봉과 함께 선수 측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게리 코헨 쇼!

코헨 구단주는 "절대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이미 연봉이 높은 선수들이 많아 알론소를 맞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우리는 모두 알론소를 사랑한다. 그 점은 여러 차례 표현했다"면서도 "이는 비즈니스이고, 알론소는 FA 선수로서 시장을 테스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단의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걸 지난해 봤다"고 덧붙였는데, 이 말에 팬들은 야유로 반응했다.

메츠는 이미 알론소의 대체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마크 비엔토스와 브렛 베이티에게 1루수 수비 연습을 지시했다. 비엔토스는 지난해 3루수로 활약했고, 마이너리그에서 1루수 경험도 있다.

베이티는 "2주 전 스턴스가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며 1루수 연습을 시작하라고 했다"며 "다음 날 바로 1루수 글러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고교 2학년 이후 1루수로 뛴 적이 없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알론소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