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핵심 불펜이었던 AJ 민터(31)를 영입하며 불펜 강화에 나섰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17일(현지시간) "메츠가 민터와 2년 총액 2200만 달러(3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민터에게 1년 차 후 선수 옵트아웃 권한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6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2.85를 기록한 엘리트 불펜 투수다. 탈삼진율 30.1%, 볼넷율 7.8%의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줬으며, 이 기간 16세이브 92홀드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39경기에서 3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2.62, 탈삼진율 26.1%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 8월 수술을 받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을 희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민터는 시속 94.5마일(152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커터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야구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는 "민터의 기대평균자책점(xERA), 기대피안타율(xBA), 타구 속도, 체이스율, 헛스윙율, 탈삼진율, 강한 타구 비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브룩스 레일리, 아담 오타비노, 라인 스태넥, 드류 스미스, 필 메이튼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다. 특히 좌완 불펜이 부족해 태너 스콧, 팀 힐 등의 영입을 검토했으나, 민터 계약으로 좌완 보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푸마 뉴욕 포스트 기자는 "메츠가 더 이상 스콧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메츠 불펜에는 민터와 에드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데드니엘 누녜스, 리드 가렛, 호세 부토 등이 포진해 있다.
로스터리소스에 따르면 메츠의 현재 페이롤은 2억9700만 달러(4158억원), 사치세 기준액은 2억9300만 달러(4102억원)다. 지난해 각각 3억3600만 달러(4704억원), 3억4600만 달러(4844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츠는 프랜차이즈 스타 피트 알론소와의 재계약 대신 전력 분산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전날 제시 윙커와 750만 달러(105억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민터 영입으로 불펜 보강에도 성공했다.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가 알론소와의 협상을 장기화하지 않고 다양한 선수 영입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 체제에서 메츠는 사치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3회 연속 사치세 납부 구단으로서 4단계 기준선인 3억100만 달러 이하 구간에서는 95%, 그 이상 구간에서는 110%의 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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