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제시 윙커(31)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윙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계약금은 750만 달러(105억원)가 보장되며, 인센티브를 통해 최대 150만 달러(21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윙커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워싱턴에서 379타석 동안 타율 0.257, 출루율 0.374, 장타율 0.419를 기록했고,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메츠로 이적했다. 메츠에서는 129타석에서 타율 0.243, 출루율 0.318, 장타율 0.365로 다소 부진했으나, 10월에는 32타석 동안 타율 0.318, 출루율 0.531, 장타율 0.636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줬다.
마르티노 기자는 "윙커와의 계약은 메츠가 알론소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알론소가 뉴욕이 아닌 다른 곳과 계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알론소에게 투자할 예정이었던 자금을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현재 브랜든 니모와 후안 소토가 외야 코너를 책임지고 있어, 윙커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시리, 타이론 테일러, 스탈링 마르테도 외야진에 포함돼 있다. 특히 마르테는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 1950만 달러(273억원)를 받을 예정이며, 구단은 그의 트레이드도 모색하고 있다.
윙커의 통산 성적을 보면 우투수 상대 타율 0.276, 출루율 0.379, 장타율 0.46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0.210, 출루율 0.324, 장타율 0.338에 그쳤다. 좌투수를 상대로도 볼넷은 골라낼 수 있지만, 파워히팅은 우투수 상대에서 주로 나온다.
알론소가 떠날 경우 메츠는 마크 비엔토스를 3루수에서 1루수로 전환하고, 3루는 브렛 베이티, 로니 마우리시오, 루이상헬 아쿠냐 간의 경쟁으로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3루수 시장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이나 놀런 아레나도 등의 선택지가 있지만, 알론소와의 장기 계약을 꺼린 구단이 이들과 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윙커 영입으로 메츠의 올해 예상 팀 연봉은 2억8700만 달러(4018억원)로 늘어났다. 사치세 최고 구간인 3억100만 달러까지는 1700만 달러(238억원) 여유가 있다. 메츠는 3억100만 달러까지는 초과액의 95%, 그 이상은 110%의 세금을 내야 한다. 또한 202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10순위 강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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