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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캐닝 등판 취소, 넘버원 유망주 스프로트 콜업?

by 그리핑 2025. 4. 16.


뉴욕 메츠가 그리핀 캐닝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변경하면서 일련의 선수단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구단 최고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츠는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예정이었던 캐닝이 몸이 좋지 않아 등판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츠는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28세 우완 투수 저스틴 헤이젠만을 콜업하기로 결정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전날 트윈스전 패배 후 "헤이젠만이 내일 선발로 나설지, 오프너 뒤에 등판할지, 아니면 단순히 불펜에서 대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츠 불펜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비교적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헤이젠만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8이닝 동안 7탈삼진 무볼넷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시라큐스에서는 10.2이닝 동안 15안타와 4홈런을 허용하며 11실점(8자책)을 기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트리플A 통산 240.2이닝에서 평균자책 4.56, 24.5%의 탈삼진율, 7.8%의 볼넷률을 기록했다.

메츠는 원래 이번 주 금요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여섯 번째 선발을 투입해 센가 코다이에게 추가 휴식일을 주려고 계획했었다. 그러나 캐닝의 발병으로 이 계획이 이틀 앞당겨졌고, 유망주 스프로트와 블레이드 티드웰은 최근 등판 일정 때문에 콜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흥미로운 점은 메츠가 호세 시리의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지연시키는 기술적인 로스터 운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리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왼쪽 경골 골절 부상을 당해 수주에서 수개월 결장이 예상되지만, 아직 IL에 오르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규정상 투수의 옵션 이동은 최소 15일간 유지되어야 하지만, 다른 선수가 IL에 오를 때 교체 선수로 콜업되는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메츠는 헤이젠만을 위해 자리를 비워줄 불펜 투수(아마도 맥스 크래닉)를 하루만 마이너리그에 보냈다가, 다음 날 시리를 IL에 올리면서 다시 콜업할 수 있다.

금요일 선발 등판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캐닝이 빠르게 회복한다면 등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메츠는 또 다른 선수 이동이 필요하다.

이 경우 가장 매력적인 옵션은 구단 1위 유망주인 스프로트다. 그는 최근 시라큐스에서 2경기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며 평균자책 2.16의 호투를 펼쳤다. 보수적인 선택지로는 스프링 트레이닝 중반에 영입된 베테랑 호세 우레냐가 있다. 메이저리그 232경기 출장 경험이 있는 우레냐는 시라큐스에서 1경기만 선발로 나서 3.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 브리튼에 따르면, 메츠가 스프로트를 콜업할 가능성은 캐닝의 부상 심각성에 달려있다. 지난해 크리스천 스콧의 경우처럼, 메츠는 유망주를 여러 경기 선발로 등판시킬 수 있을 때 콜업하는 경향이 있다. 캐닝이 15일 IL에 오를 경우, 스프로트가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프로트가 이번 주에 데뷔하지 않더라도, 5월 첫째 주에 다시 6선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머지않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즈음에는 폴 블랙번의 복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유사한 후보들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메츠는 시즌 처음 17경기 동안 로스터 변동 없이 운영했는데, 이는 현대 야구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비교하자면, 2024년 메츠는 첫 17경기 동안 18번의 로스터 조정을 했었다. 이제 메츠는 앞으로 며칠간 여러 차례의 선수 이동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