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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애슬레틱스 원정 시리즈 미리보기

by 그리핑 2025. 4. 11.

메츠가 애슬레틱스(이하 A's)와의 3연전을 위해 새크라멘토로 원정을 떠난다. 12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는 센가 코다이의 등판과 함께 화력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는 올 시즌 A's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A's는 홈구장인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에 새 구장을 짓기까지 몇 년간 새크라멘토에 머물 예정이다. 이 구장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 팀의 홈구장으로, 약 1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목할 점은 이 구장이 타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이다. A's가 이곳에서 치른 첫 6경기에서 무려 18개의 홈런이 터지고 70득점이 나왔다. 이는 메츠 타선, 특히 후안 소토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센가 코다이는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조심스럽게 관리되었다. 두 경기 모두 5이닝 77구에 불과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현재 평균자책 1.80, WHIP 1.10, 삼진율 10.8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말 A's전에선 추운 시티필드와 달리 따뜻한 날씨의 새크라멘토에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츠의 간판 타자 피트 알론소는 현재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2경기 51타석에서 타율 .333, 출루율 .451, 장타율 .667에 홈런 3개와 2루타 5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의 타구 속도, 배럴 퍼센티지, 강한 타구 비율은 모두 리그 상위 99퍼센타일에 속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알론소의 접근 방식이다. 대부분의 타석에서 완벽한 제어력을 보여주며 공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과 뛰어난 인내심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그의 삼진율(92퍼센타일)과 볼넷률(83퍼센타일)에서도 잘 드러난다.

브렛 베이티의 상황은 다소 우려스럽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리즈에서도 타격 부진이 이어졌고, 수비에서도 큰 실수를 범했다. 수요일 경기에서는 2루로의 잘못된 송구로 말린스에 2점을 헌납했다.

베이티는 10경기 27타석에서 타율 .111, 출루율 .111, 장타율 .148에 삼진 11개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타격 부진에 대해 "결단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말했으며, "자신감 부족"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맥닐이 이번 주말부터 재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베이티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 맥닐의 복귀는 약 10일 내로 예상되며, 이는 베이티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의 타격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A's는 현재 5승 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 득실차 -17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브렌트 루커 같은 위협적인 타자들이 있어 메츠 투수진은 이들을 상대로 주의해야 한다.

일요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센가와 루이스 세베리노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세베리노는 지난 시즌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기여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오프시즌에 A's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세베리노는 개막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는 각각 5실점을 허용했다.

시리즈 전망에서는 마크 비엔토스가 시리즈 MVP로 예상되고 있다. 비엔토스는 최근 5경기 연속 출루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츠 투수 중에서는 센가 코다이가 가장 좋은 선발 등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s 측에서는 포수 셰이 랭글리어스가 메츠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12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부터 SNY 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