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를 위해 묵묵히 제 몫을 다한 뉴욕 닉스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마이애미 케이시아 센터에서 열린 히트와의 경기에서 브런슨은 2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6대 107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반에 1/7 슈팅으로 고전했지만, 후반 4/7 슈팅으로 반등하며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날 브런슨의 활약은 지난 클리블랜드전 패배 후 "칼 앤서니 타운스를 더 잘 활용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했던 자성의 말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었습니다. 제임스 L. 에드워즈 III 디 애슬레틱 기자는 "브런슨은 빈말이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자신의 리듬을 희생하면서까지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런슨은 경기 시작부터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찾았습니다. 1쿼터에서는 세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점슛 생산을 도왔고, 타운스와의 픽앤롤 플레이를 통해 앨리웁 덩크까지 성공시켰습니다.
4쿼터에서는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히트가 추격해오던 5분 55초 전에는 깊은 자리에서 과감한 3점슛을 성공시켜 상대의 기세를 꺾었고, 종료 2분 42초 전에는 연속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에드워즈 III 기자는 "이것이 바로 슈퍼스타와 그저 좋은 선수의 차이"라며 "브런슨은 슈팅이 좋지 않은 날에도 경기 종반 매 순간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했고, 동시에 타운스가 44득점으로 폭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호평했습니다.
브런슨의 경기 준비 과정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팀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아버지 릭 브런슨과 함께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체계적인 슈팅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에드워즈 III 기자는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아들이 농구공 하나를 놓고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닉스는 시즌 초반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타운스의 합류 이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닉스는 여전히 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브런슨의 리더십 아래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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