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시리 회복 빠르다...벌써 달리기도 가능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이 5월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상황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먼저 정강이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외야수 호세 시리의 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했던 것보다 확실히 훨씬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말했다. "그가 이렇게 빨리 달리기를 하고,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과 토스, 캐치볼, 가벼운 스프린트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시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는 움직이고 있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는 지난 4월 13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파울 볼이 정강이를 강타하는 부상을 당했다. 그의 부재 기간 동안 메츠는 타이론 테일러(26번 선발 출장, 총 31경기), 호세 아조카(3경기), 그리고 최근에는 제프 맥닐(3경기)을 중견수로 기용해왔다.

시리는 부상 전 10경기에 출전해 단 1개의 안타로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4개의 볼넷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제시 윙커의 부상자 명단 등재로 이번 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브렛 베이티는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25세의 베이티는 수요일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금요일 밤에는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활약을 펼쳤다. 멘도사 감독은 베이티에게 연속적인 경기 출전 기회를 주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다른 선수들의 출전 기회와의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답했다.

"그가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감독으로서 내 임무는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멘도사 감독은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고 그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면, 그건 베이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 매치업이 좋다'고 생각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는 "균형을 맞추고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13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들과 좋은 로테이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렛 베이티는 그중 핵심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일일 단위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적으로, 멘도사 감독은 본래 포지션인 3루 외에도 2루를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전 유망주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작년에 그는 정말 좋았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말했다. "그의 체구를 고려할 때 매우 운동능력이 뛰어납니다. 저는 그를 2루수로 기용하는 것에 매우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가 유격수 위치에서 공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비록 훈련 중이지만, 그는 매우 운동신경이 좋습니다. 단순히 발놀림뿐만 아니라 손놀림도 좋고, 달리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적응력도 뛰어납니다. 수비적으로 그는 꽤 좋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베이티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가 편안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경에는 편안하길 바라지만, 빅리그 경기에서는 편안하게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항상 도전이 있습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것이 감독뿐만 아니라 코치로서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관성을 찾고, 너무 들뜨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다음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매일 어떻게 자신의 일을 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서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