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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AJ 민터 시즌아웃 확정, 재활 기간 10~12개월

by 그리핑 2025. 5. 10.


뉴욕 메츠의 주요 불펜 투수 A.J. 민터(31)가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메츠는 지난 1월 2200만 달러(약 308억원)를 투자한 좌완 불펜의 핵심이 사라지며 시즌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10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민터는 오는 13일 왼쪽 광배근 파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부상은 근육이 뼈에서 완전히 파열되는 심각한 상태로, 회복 기간만 10-12개월로 예상된다. 사실상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까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민터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매우 실망스럽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무엇이 원인인지 모르겠다"며 "엉덩이 관절 가동성이 좋아지면서 마운드에서 더 많은 확장이 가능해졌고, 그게 팔에 스트레스를 줬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팀을 돕고 싶었는데 이제는 내년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민터는 지난 1월 메츠와 2년 계약을 맺으며 팀의 불펜 강화 전략의 핵심으로 영입됐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1.64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4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민터는 지난해 8월에도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위해 신중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또 다른 부상으로 좌절을 맞았다.

한편, 메츠의 선발진 가운데 부상자들은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 중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션 마나에아가 현재 120피트 거리에서 공을 던지고 있으며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마나에아는 3월 중순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후 지난달 14일부터 던지기를 재개했다.

프랭키 몬타스도 금요일 네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며, 다음 주말쯤 타자를 상대로 한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복귀가 빠른 것으로 예상되는 폴 블랙번은 현재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재활 등판 중이며, 일요일 50개 이상의 투구 수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