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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갤런에 압도당한 메츠, 애리조나 원정 2차전 패

by 그리핑 2025. 5. 7.


뉴욕 메츠의 공격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갤런 앞에서 완전히 식어버렸다. 갤런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 허용하며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메츠는 5월 7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5로 패했다. 데이비드 피터슨은 3이닝까지 무히트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했지만,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한가운데 들어온 90마일(약 145km/h)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피터슨은 시즌 최다인 104구를 던지며 6이닝을 소화했으나 5안타와 4볼넷으로 4실점하며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경기 후 피터슨은 "공 자체는 좋았지만, 몇몇 중요한 상황에서 제구력이 흔들렸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볼넷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자평했다.

메츠는 3회말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닝 종료 더블플레이가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된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가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갤런으로부터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갤런은 이후 완벽하게 제구력을 회복했다. 3회 이후 11명의 메츠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7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메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명의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랜든 니모는 4회말 수비 도중 왼쪽 무릎을 접질리는 부상 위기가 있었다. 니모는 좌익선 코너를 향해 날아간 구리엘의 2루타를 쫓다가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무릎을 접질렸다. 다행히 경기를 끝까지 마쳤지만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3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리그 타율 1위였던 알론소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부진했지만, 연속 출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한편, 메츠의 소토는 이날 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커리어 통산 798개의 볼넷을 기록, 27세 이전 최다 볼넷 기록을 보유했던 미키 맨틀(797개)을 제치고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런 이름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가 26세에 이미 그런 범주에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소토의 업적을 치하했다.

메츠는 8일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리즈 승리에 도전한다. 메츠는 4월 말 필라델피아와의 홈 3연전 스윕 이후 시리즈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