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의 영광스러운 귀환이 뉴욕 닉스의 발목을 잡았다. 닉스는 1월 5일(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불스에 126대 139로 패했다.
이날 불스는 2011년 NBA 최연소 MVP 출신 데릭 로즈의 1번 유니폼 은퇴식을 발표하고 하프타임에 특별한 헌정식을 진행했다. 전 동료 호아킴 노아가 등장해 "MVP이자 시카고의 영웅"이라며 찬사를 보내자 홈팬들은 "M-V-P" 챈트로 화답했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시카고와 미네소타, 뉴욕에서 로즈를 지도한 인연을 떠올리며 "강력한 상대와의 중요한 경기,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연고지 시카고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닉스는 전반까지 칼앤서니 타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9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서 코비 화이트의 커리어 하이 9개 3점슛 등에 무너지며 17대 41로 붕괴했다.
타운스는 44점-16리바운드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고, 제일런 브런슨도 33점을 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쉬 하트는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
이로써 닉스는 최근 9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닉스는 이번 시즌 3번째로 2연패를 당했지만, 아직 3연패 이상의 연패는 없다는 점이 위안이다.
8일에는 홈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돌아와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한편 이날 로즈는 "시카고가 나에게 위대해질 것을 요구해줘서 감사하다"며 "내 스토리가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시카고 출신으로서 우리는 그저 역경을 이겨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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