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루키 가드 타일러 콜렉이 NBA 역사상 드문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일(현지 시간) G리그와 NBA 경기를 같은 날 뛰는 '원데이 더블헤더'를 소화했다.
디 애슬레틱의 잭 파월 기자는 "콜렉이 G리그 웨스트체스터 닉스의 오후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NBA 유타 재즈전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콜렉은 이날 오후 1시(한국 시간 3일 오전 3시) 시작된 G리그 경기에서 40분을 뛰며 36점, 11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디애나 매드 앤츠를 상대로 23차례 슈팅을 시도해 12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9개 시도해 5개를 꽂았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시작된 NBA 경기에도 투입됐다. 제일런 브런슨과 마일즈 맥브라이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긴급 콜업된 것. 콜렉은 12분간 코트를 누비며 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은 유타를 119대 103으로 꺾었다.
경기 후 콜렉은 "두 경기를 뛰는 건 체력보다 정신력 싸움"이라며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콜렉과 함께 파콤 다디에, 아리엘 후크포르티도 이날 G리그에서 긴급 콜업됐지만, 실제 NBA 경기에 출전한 건 콜렉이 유일했다. 이로써 그는 NBA 역사상 같은 날 G리그와 NBA 경기를 모두 소화한 극소수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리그-NBA 더블헤더의 첫 주인공은 2007년 LA 레이커스의 조던 파머였다. 그는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21년 2월에는 토론토 랩터스의 말라카이 플린이 두 도시를 오가며 더블헤더를 소화했다. 플린은 플로리다의 G리그 버블에서 오전 경기를 치른 뒤 밀워키로 날아가 벅스전에 출전했다.
콜렉은 이번 시즌 NBA에서 2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4분을 뛰며 2.4점을 올리고 있다. 이날 G리그 경기에서는 돌파와 중거리슛, 3점슛을 두루 성공시키며 팀이 3쿼터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11개의 어시스트에 턴오버는 2개에 그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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