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선발진을 단기 계약으로 해결한 뉴욕 메츠가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같은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복수의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지양하는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The Athletic'의 윌 새먼 기자는 "메츠가 지난해 최고 베테랑 선발들과의 경쟁 입찰을 피하고 션 마나에아와 루이스 세베리노의 부활에 베팅했고, 이 방식이 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메츠의 선발진은 시즌 후반기 팀의 강점으로 부상했으며, 두 투수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44077/2024/11/25/mets-rotation-strategy-free-agency/
스턴스 사장은 지난달 시즌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이런 유형의 계약들은 항상 우리 전략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FA 시장에는 워커 뷸러, 마이클 소로카, 매튜 보이드 등 비슷한 프로필의 투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스턴스 사장은 지난 11월 초 메이저리그 구단 사장단 회의에서 "선발진 앞쪽에 주력 투수가 있으면 항상 도움이 된다"면서도 "올해 마나에아가 그 역할을 해냈고, 세베리노도 시즌 중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꼭 유명 에이스일 필요는 없지만, 부담을 져줄 선발투수들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부상 위험과 높은 비용 때문에 선발투수와의 장기 계약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구단이 실력이 덜 검증된 선수나 부진했던 투수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이끌어낼 수는 없다. 메츠는 스턴스 체제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스턴스 사장은 "투수들이 와서 성공을 경험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의 프로세스와 선수 발굴, 건강 관리 능력을 재확인시켜줄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우리 시스템이 그들의 부활이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메츠는 마나에아와 세베리노, 호세 퀸타나까지 FA 자격을 얻으면서 선발진에 최대 3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구단이 이러한 대규모 이탈을 피하고 다수의 생산적인 톱 티어 투수를 보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체 육성이다. 메츠는 이 부문에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데이비드 피터슨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트리플A에서는 브랜든 스프로트가 메츠의 최고 유망주로 꼽히지만, 아직 그 수준에서 성공을 입증하지 못했다.
자체 육성 선발진이 완성될 때까지 메츠는 외부 영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 계약의 장점과 유연성은 메츠에게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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