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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유망주

바실-라벤더, 룰5 드래프트로 이적

by 그리핑 2024. 12. 12.

마이크 바실(사진=MiLB)

뉴욕 메츠가 2024 룰5 드래프트에서 마이크 바실과 네이트 라벤더를 잃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두 유망주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레이스로 트레이드됐다. 메츠의 유망주 21위로 평가받던 우완 바실(24)은 지난 시즌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29경기(27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 6.04, WHIP 1.54로 고전했다. 2021년 8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벤더(24) 역시 2021년 14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로, 2023년 트리플A까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개막전 로스터 진입까지 노렸으나, 5월 내부 고정술을 동반한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룰5 드래프트에서 투수나 어떤 선수든 잃는 것은 원치 않는 일"이라며 "룰5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가 새 팀에 완전히 이적하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있다. 라벤더의 특수한 상황과 바실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런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돌아오길 기대한다(선수가 2025시즌 동안 26인 로스터에서 90일 이상을 채우지 못할 경우 메츠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음)"고 덧붙였다.

레이스는 바실의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에 주목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바실은 2024시즌 싱커, 커터,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레이스의 케빈 이바치 부단장은 "그는 전통적인 불펜 투수보다 26인 로스터에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레이스의 과거 룰5 드래프트 성공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2년 전 콜로라도에서 케빈 켈리를 영입한 레이스는 그를 지난 2시즌 동안 125경기 평균자책 2.88, SIERA 3.34를 기록한 핵심 불펜으로 성장시켰다.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레이스가 라벤더를 시즌 내내 60일 부상자 명단에 두고 2026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의 키스 로 기자는 바실에 대해 "최상의 경우 리그 평균급 선발이 될 수 있으며 긴 이닝을 소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새 팀의 26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부상자 명단 등재도 가능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같은 제약을 받지 않으려면 최소 90일간 활동해야 한다. 만약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웨이버를 거쳐 원 소속팀에 5만달러(약 6500만원)를 받고 반환해야 한다.

한편 이번 룰5 드래프트 메이저리그 부문에서는 총 15명의 선수가 새 팀을 찾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순위로 밀워키의 우완 셰인 스미스를 선택했고, 마이애미는 디트로이트의 포수 리암 힉스를, LA 에인절스는 다저스의 좌완 개럿 맥대니얼스를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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