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2025시즌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사장은 현지 시간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팀의 주요 선수들의 복귀 일정과 포지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스턴스 사장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내야수 로니 마우리시오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고 전했다. "최근 2주간 매우 좋은 진전을 보였다"며 "야구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중 가장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우리시오는 2023시즌 말미 데뷔전을 치른 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부상을 당했다. 스턴스 사장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경쟁할 만한 실력은 갖췄지만, 1년간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투수진 운영과 관련해 호세 부토의 역할이 주목된다. 부토는 2024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평균자책 3.08, WHIP 1.132를 기록했고, 7월 이후 불펜으로 전환해 23경기에서 평균자책 2.00, WHIP 1.00의 호투를 선보였다.
스턴스 사장은 "부토는 불펜에서도 강점을 보여줬고, 선발로서 더 긴 이닝도 소화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며 "오프시즌에는 선발 준비를 하되, 로스터 상황에 따라 역할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블랙번과 타일러 메길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선발 준비를 할 예정이다. 특히 블랙번은 10월 뇌척수액 누출 수술을 받았지만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야 운영에서는 타이론 테일러와 새로 영입한 호세 시리가 중견수 자리를 나눠 맡을 전망이다. 스턴스 사장은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일러는 좌우익 수비도 가능해 시즌 중 상당한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렛 베이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베이티는 2024시즌 초반 메츠의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으로 인해 트리플A로 강등된 바 있다. 구단은 현재 마크 비엔토스를 주전 3루수로 예상하고 있어, 베이티의 경우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턴스 사장은 "베이티는 지난시즌 자신의 포지션 다양성을 키우는 데 훌륭한 노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그가 2루수로도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외야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스턴스 사장은 "베이티는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만들어냈다"며 여러 포지션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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