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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베이티 2루수 변신, 마우리시오는 개막전 불발

by 그리핑 2025. 2. 12.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첫 기자회견을 통해 2025시즌 팀 운영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브렛 베이티의 2루수 기용 검토와 6선발 로테이션 도입이다.

내야진에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와 피트 알론소(1루수), 마크 비엔토스(3루수)가 주전으로 확정됐다. 2루수 자리는 제프 맥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멘도사 감독은 "맥닐이 2루수 자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베이티의 2루수 변신이 주목된다. 멘도사 감독은 "베이티를 최대한 내야에서 기용할 계획"이라며 "트리플A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2루수 포지션에서 그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베이티가 2루수와 3루수,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벤치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루이상헬 아쿠냐도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기회를 얻을 예정이며, 제트 윌리엄스는 2루수와 외야를 병행한다.

백업 내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닉 마드리갈은 유격수까지 맡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린도어의 백업이 필요한 메츠 입장에서 마드리갈의 유격수 수비 능력은 매력적인 카드다. 멘도사 감독은 "불펜과 유틸리티 내야수, 선발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스프링캠프 경쟁을 예고했다.

겨울리그에서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로니 마우리시오는 현재 달리기와 수비 훈련,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3월 중순에야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수진에서는 6선발 체제 도입이 가장 큰 변화다. 션 마나에아,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프랭키 몬타스, 데이비드 피터슨이 확정적이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폴 블랙번, 그리핀 캐닝, 타일러 메길이 경쟁한다.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도 시즌 중반 합류가 예상된다.

불펜에서는 에드윈 디아즈, AJ 민터, 리드 개럿, 라인 스태넥, 데드니엘 누녜스가 주축을 이룬다.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평균자책 2.55, WHIP 1.06의 호투를 펼친 호세 부토는 완전히 불펜으로 전환된다. 멘도사 감독은 "부토가 한 등판당 40-45개 정도의 투구를 소화하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에서는 민터의 복귀가 가장 빠를 전망이다. 허리 수술을 받은 민터는 2월 말 불펜 피칭을 시작해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션 리드-폴리, 타일러 주버, 대니 영도 남은 불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