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30)가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5400만 달러(756억 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 기자는 6일(한국시간) "알론소가 1년차에 3000만 달러를 받고, 2년차에는 24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4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알론소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루수 포지션 최고 대어로 평가받았다. 그는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FA 빅보드에서 8위에 올랐고, 팀 브리튼 기자는 "5년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맷 올슨(애틀랜타)이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같은 장기 계약 사례와 달리, 알론소는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사장은 후안 소토 영입 이후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지양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알론소 측과의 협상은 코헨 구단주가 "지루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난항을 겪었다.
알론소는 2019년 신인왕 수상 이후 홈런 생산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애런 저지(232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22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6년 2차 지명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그는 구단 통산 홈런 3위에 올라있다. 특히 2019년에는 53홈런으로 메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2022년에는 131타점으로 구단 새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가을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0타석 만에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끌었다. 10월 한 달 간 OPS 0.999를 기록하며 가을야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스턴스 사장은 지난해 10월 말 "알론소는 위대한 메츠 선수다.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며 "그는 이 구단의 초석과 같은 존재였고, 매우 높은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스카우트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알론소의 노쇠화 우려를 지적한다. 지난 시즌 그는 34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OPS+ 12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 부진했고 통산 OPS(0.854)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 출루율도 높지 않은 편이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알론소는 데릴 스트로베리가 보유한 메츠 구단 통산 최다 홈런(252개) 기록까지 26개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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