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스가 우완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3년 총액 6700만 달러(약 65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2004년 에릭 차베스와 맺은 6년 66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다.
세베리노는 지난 시즌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양키스에서 평균자책 6.65로 부진했던 그는 메츠에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고, 평균자책 3.9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중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빛났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밀워키전과 디비전시리즈 2차전 필라델피아전에서 각각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3경기 평균자책 3.24의 호투를 펼쳤다.
메츠는 세베리노에게 2105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더 큰 장기 계약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메츠는 2025년 드래프트 4라운드와 5라운드 사이에서 보상 지명권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여러모로 파격적이다. 애슬레틱스는 2025년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리플A 구장인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ESPN은 "일부 자유계약선수들은 마이너리그 구장에서의 홈경기를 이유로 애슬레틱스와의 계약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세베리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츠 팬들의 한 해 동안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메츠 스태프와 프런트에도 감사하다. 놀라운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것을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애슬레틱스는 이번 세베리노 영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팀 재건에 나선다. 구단은 2025년을 앞두고 단 한 명의 선수와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내년 연봉 총액 1억 달러를 목표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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